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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결핵퇴치, 총장 나서

등록일 2003년08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해 지역의료봉사에 나섰던 서교일 총장.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휴가없이 캄보디아행 “지구촌에 남은 ‘결핵퇴치’에 국경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일(일)부터 8월7일(목)까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주관하는 「한·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 단원으로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이 나섰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북서쪽으로 약 40km에 위치한 콤퐁참주(州) 콤퐁짬 병원을 근거지로 4박5일간 ‘캄보디아 결핵퇴치를 위한 의료봉사활동’에 참가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반납했다. 의료봉사단은 기존 결핵환자에 대한 투약 추적 검사, 신규 결핵환자나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 3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봉사단은 진료 및 검사와 심장병 환자 검사, 구순열 환자에 대한 현지 수술과 기타 내과, 소아과, 피부과 질환에 대한 현지 진료와 백내장 수술 등을 실시했다. 또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20여명의 의료진과 이에 따르는 약품과 수술장비, 의료 소모품 등 일체를 무료로 지원했다. 현재 결핵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세계질병퇴치운동 대상 질환으로 낙후된 국가일수록 발병률과 치사율이 높은 중증 질환이다. 이미 이 결핵치료 사업에 뛰어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한-캄 해외의료봉사회>는 2002년 8월부터 캄보디아 프리벵주 넥릉시의 넥릉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해 현지 거주민과 베트남 난민을 대상으로 총 1천명의 환자들을 진료, 이중 18명은 현지에서 직접 수술했다. 작년 11월과 12월에는 1, 2차에 걸쳐 심장병 환자 4명과 2명을 각각 국내로 입국시켜 심장수술을 받게 하기도 했다. 2002년 8월에 현지 진료시 총 2백68명의 환자를 선별해 개인별 1개월분의 결핵약을 지급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지속적인 약품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결핵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가 가장 중요하므로 현지병원 (넥릉병원)의 협조를 얻어 이에 대한 치료계획을 만들고 현지 관리 간호사 5명이 각 환자가정을 매주 정기적으로 방문해 결핵약을 공급하며 관리하고 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의학과 의료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도 지구촌에 결핵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의사로서의 각오와 사명감을 새롭게 다지게 됩니다. 결핵 퇴치에 일조 할 수 있는 봉사단원으로 참가하게 돼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캄보디아 봉사회>는 올해 캄보디아 현지에 NGO 등록을 해 현지 의료봉사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이 봉사회는 앞으로 캄보디아 보건부와 공동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차후에는 세계보건기구(WHO)등의 결핵퇴치사업과 연계해 캄보디아의 결핵퇴치가 국제적인 의료사업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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