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다음 3월6일부터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를 일으키는 위장관염의 원인으로,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로 발생한다. 전염성이 강해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그동안 둘째아 이상 다자녀와 장애가 심한 부모의 영유아에게만 백신접종을 시행했으나, 생후 2∼6개월 영유아라면 누구나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로타 백신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된 입으로 먹이는 방식의 두 종류 백신(로타릭스, 로타텍)이며, 교차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 1차 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가능하고 늦더라도 15주 이전에 접종해야 하며 마지막 접종은 8개월까지 완료해야 한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그간 일부 대상에게만 지원하던 것을 접종 해당 연령의 영유아 모두에게 접종하게 된 만큼 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염취약시설에 의약품·진단키트 지원
천안시는 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에 해열제와 감기약, 자가진단키트(RAT)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부터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과 약국, 대중교통을 제외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됨에 따라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고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관내 아동양육시설 2개소, 지역아동센터 37개소, 아동그룹홈 6개소, 노인요양시설 83개소 총 128개소이다.
시는 해열제 1만9000개, 종합감기약 1만개, 자가진단키트(RAT) 3만8000개 총 6만7000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감염취약시설 지원으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