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16일 오전 10시 선문대 아산캠퍼스 원화관 아트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박사 25명, 석사 34명, 학사 1516명 등 총 1575명이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에서는 특별한 만학도가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이해숙(77·신학전문대학원 목회학전공)씨다. 중졸 학력의 이해숙씨는 장남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장남을 대신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고, 50대 후반 꿈을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에 입학할 것을 결심했다. 59세에 대학에 입학해 65세에 석사 졸업 후 77세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아직 꿈을 이루지 못한 분이 있다면 ‘공부하자!’고 모두에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내 나이에서 40을 빼고 37세라 생각하면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꿈이 있다. 계속 공부하면서 웰다잉 박사로서 배운 지식을 노인정, 경로당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용천 선학학원 이사장, 황선조 총장, 배선길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교무위원, 학장 등을 비롯해 이명수 국회의원이 참석해 졸업생을 축하했다. 또한 강훈식 국회의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황선조 총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생 여러분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글로컬 서번트 리더’로서 역량을 키웠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공생과 행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문인이 되기를 늘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한 배근혜(석사·일반대학원 간호학)씨는 “선문대에서 첫 번째 간호학 석사를 취득했다. 도와주신 교수님과 병원에 감사드린다”며 “환자와 동료들 옆에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