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시민 교통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
시는 지속적인 교통안전캠페인과 교통시설 개선 등의 노력을 시행했으나 국토부가 발표한 2022년 천안시 교통문화지수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시민들의 의식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교통문화지수 평가는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사고 발생정도, 교통안전실태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천안시는 인구 30만 이상 29개 도시 중 81.25점 D등급 20위를 기록했다. 특히 보행행태는 E등급 28위 최하위권으로 무단횡단, 횡단보도 신호무시 등 보행자의 교통안전의식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 운전행태는 D등급 24위에 올라 전좌석 안전띠 미착용, 규정속도 위반, 음주운전,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미착용 등 교통법규 준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해 천안시 교통안전캠페인 모습.
이에 시는 올해 교통문화지수 9위권 이내 진입을 목표로 대대적인 합동캠페인과 교통안전의식 개선 홍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먼저 경찰서, 교육지원청, 교통봉사단체 등과 협업해 교통사고 다발지역 사거리,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교통법규 준수 민·관 합동캠페인을 실시한다. 경찰서는 교통법규위반 단속과 계도활동을 추진하고, 캠페인에서는 운전자와 보행자가 지켜야 할 교통안전수칙 홍보 및 어린이 안전보행 지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속도 준수 등을 알릴 예정이다.
청소년 교통안전캠페인도 분기마다 진행한다. 청소년들의 교통안전문화 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교통안전교육과 캠페인 피켓만들기, 안전신문고 앱 설치 및 이용방법 교육, 캠페인 참여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기관·단체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캠페인도 추진한다.
매월 셋째주를 교통안전캠페인 주간으로 정하고 주요사거리에서 ‘우리 읍면동 안전은 내가 지킨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교통법규 준수 홍보에 나선다. 또 온라인에서도 교통안전수칙 등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짧은 숏(shorts)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송출 및 행사나 각종 시 운영 플랫폼에서 상영한다.
사업용자동차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사업용자동차 일반·특별·노상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운수단체(버스·택시·화물) 안전운전 관리, 불법주·정차 단속강화 등으로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 위상에 맞는 교통안전도시 조성에 힘쓰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모두의 안전을 위한 교통법규·교통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간절히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