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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예술의 전당’ 건립 본격화

박경귀 시장 ‘문화예술 갈증 해소 전력 다할 것’

등록일 2023년02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는 박경귀 시장이 ‘아산시 예술의 전당’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박 시장은 9일 서울에 위치한 국내 최고 공연시설인 예술의 전당과 LG아트센터를 방문하여 공연장 내·외부 시설을 세심하게 살펴가며 면밀한 검토와 도입 방안 등 아산시에 접목할 사항에 대해 활용할 것을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이날 시설을 둘러본 후 박 시장은 장형준 예술의 전당 사장과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을 만난 자리에서 “아산 예술의 전당 건립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아산 시민을 위해 시급한 숙제다”라며 “시민들과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을 함께 나누며 고품격 문화예술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시설을 갖춘 경험과 지혜를 모아 아산 예술의 전당 건립 컨설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LG측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산시 공연시설로는 경찰인재개발원 차일혁홀(1800석)과 안병하홀(451석), 평생학습관(509석), 아산시청 시민홀(462석) 등이 있다. 그러나 공연 전용 시설이 아니라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지난 2004년 190억원 규모로 시작된 아산 문예회관 건립은 권곡동 문화공원 내 4만7000㎡ 부지만 결정된 채 그동안 사업추진이 답보상태로 오다가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아산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으로 명칭을 바꾸고 추진에 나서고 있다.

아산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을 위해 시는 올해 2월 중 건축 및 운영 분야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건립 기본방침을 세우고 향후 기본계획 학술용역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한 뒤 2024년 말까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 예술의 전당 건립은 50만 자족도시를 바라보는 아산시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연장이 건립되면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을 통한 고품격 문화예술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예술의 전당은 1993년 개관 이래 오페라 전용 2305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중소공연장 3관, 2533석 규모의 콘서트전용관 등 전국 최대 규모의 공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LG아트센터는 LG가 건립해 서울시에 기부채납 후 20년간 운영권을 획득하고 2022년 10월 개관한 시설로, 1335석 규모의 현대식 대공연장과 365석의 다목적 공연장을 운영 중이다.

박혜정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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