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리에 맛집이 있다네, 가볼까!
호기롭게 말하는 지인의 말에 "거기까지 가서 먹을만 할까?" 하고 의심 한보따리.
천안 쌍용동에서 저녁 한참 차막히는 시간에 목천까지 가서 먹는다고?
지금 심정은 일단 부정적..
그런데, 오길 정말 잘했습니다~
주꾸미에 삼겹살! 메뉴 자체도 '아름다운' 먹거린데,
비쥬얼 좋고, 고기향기는 더좋고
(이 정도는 고기냄새가 아닌 향기.^^)
군침이 빡~~
고기에 정신 팔렸나 싶은데... 웬걸,
가짓수는 많지 않은 반찬들이 하나같이 왜 이리 맛있을까요?
한껏 부풀어오른 달걀찜도 그렇거니와,
(각자 재빠르게 손이 가는 통에 사진엔 벌써 몇숟가락이 비네요~ ㅋ)
"사진 먼저 찍으면 좀 안될까?"
바쁘니깐 사진 한방에 대충 셋을 담아버렸네요~ ㅎ
ㅠㅠ.. 미역냉국도 이미 늦었고...
머, 잠깐 사이 싹 다 비워버렸습니다~
4인이 먹은 밥상에 음식쓰레기가 보이질 않아요.
밑반찬은 두세번씩 갖다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아까부터 배가 빵빵한데도 불구하고~
증거가 뻔히 있는데, 누가 맛집 아니라고 뻥 칠 수가 있을까 싶네요. ^^
호불호야 갈린다지만 우린 정말 잘 먹었네요.
약간 까탈스런 입맛도 있고, 입짧은 이도 있었는데도~
조만간 다시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그럼 앞장서서 가자 해야겠습니다. 차가 좀 막히더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