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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악성민원인 응대 ‘보다 철저’

보디캠 이어 목걸이 녹음케이스 지급, 민원실 안전강화유리 설치까지

등록일 2023년02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악성민원인들이 정도를 넘어 폭언과 협박까지….


천안시가 민원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녹음기능이 있는 공무원증 케이스를 지급했다.

1월 말까지 시청과 동남구청, 서북구청, 읍면동민원실 등 34개소에 91개를 배부했다. 이 녹음기는 목에 거는 케이스 형태로 비상시 버튼을 누르면 최장 6시간동안 대화를 녹음할 수 있다. 

민원담당 공무원들은 사전에 녹음중이거나 녹음사실을 민원인에게 공지해 폭언과 협박을 예방하고, 폭언 등이 발생한 경우 증거수집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민원실 안전강화유리 설치 
 

▲ 민원창구 가림막을 아크릴 재질에서 안전강화유리로 교체한 천안시청 민원실.


천안시가 안전한 민원실 근무환경 조성으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일 시청 내 종합민원실에 민원창구 가림막을 아크릴 재질에서 안전강화유리로 교체했다. 

기존 아크릴 재질의 민원창구 투명가림막이 물리적 충격에 약하고 고정되지 않아 악성민원인으로부터 담당공무원을 보호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앞서 시는 양 구청과 읍면동 직원들에게 안전강화유리 표준디자인 의견을 수렴하고, 결과를 양구청과 모든 31개 읍면동에 알려 3월 말까지 민원창구에 안전강화유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밖에도 시는 신분증 녹음케이스와 휴대용 보호장비 보디캠 등을 도입해 특이민원을 사전예방하고 민원응대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 민원응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상상황을 대비해 연 2회 경찰서 등과 합동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공무원 보호뿐만이 아니라 민원인들을 위한 쾌적한 민원실 환경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민원유형에 맞게 쉽게 창구를 찾을 수 있도록 민원실 바닥에 색깔별로 유도선을 표시하고, 여권 민원 증가에 따라 번호표 발권기도 추가설치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해서는 수유실, 휠체어, 보청기, 확대경 등을 비치하고 민원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 복사기, 팩스, 휴대폰 충전기 등을 구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민원업무 수행중 발생할 수 있는 특이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해 안심하고 안정적인 대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 신안동(동장 정근혁)은 기존에 운영하던 임산부·장애인 등 우선창구의 가시성을 높이고자 민원창구의 강화유리를 교체하는 등 봄맞이 새단장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임시적으로 설치했던 아크릴판을 강화유리로 교체하여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임산부나 장애인이 대기없이 민원상담을 받아볼 수 있도록 민원인의 편의를 도모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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