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새롭게 해볼까?
천안시 문화관광과가 문화예술과와 관광과로 분리되면서 ‘천안관광’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천안시티투어의 ‘빵카달달코스’가 1월의 마지막인 31일 시범운영됐다. 관광과 관광마케팅팀(팀장 황규향)의 야심찬 시도이다.
빵카달달코스의 뼈대는 천안의 핫플로 떠오르는 성성호수공원과 타운홀, 여기에 맛집과 카페 등도 즐길 수 있는 힐링여행 코스다.
본격적인 운영은 오는 3월4일부터 첫 출발을 알린 이후 주말마다 운영된다. 예상하기는 올해 모두 60회의 빵카달달코스 여행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31일 30명 안팎의 대학생을 손님으로 태운 천안시티투어 버스가 성공여부를 점치는 시범운영길에 나섰다. 겨울방학 천안시청에서 아르바이트에 참여중인 대학생들도 하루 근무를 대신해 맘껏 즐길 수 있어 신이 났다.
빵카달달코스의 첫 목적지는 각원사 청동대좌불. 몸무게 60톤에 달하는 청동대좌불의 나이는 어느새 46세가 되었다.
남북통일 기원을 목적으로 조성됐으며, 대좌불을 만나러 오르는 203계단도 불교적 숫자에 기인한다. 대좌불의 귀가 175㎝로 성인 키만 하니 대단하지 않은가.
학생들은 거대한 대좌불의 모습에 연신 감탄한다.
청동대좌불을 거쳐 태조산둘레길을 돌아본 대학생들은 유량동 맛집을 향했다. 벌써 점심때가 되었다.
이어 천안에서는 가장 큰 호수, 성성호수공원을 거닐며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듯 숨이 탁 트인다.
▲ 대학생들의 '능숙한' 뒤돌아 포즈~.
▲ 천안시티투어에서 '빵의도시 천안'의 향기가 솔솔~.
호수를 한바퀴 도는 것은 1시간 넘는 시간이 필요.
잠시 머문 것으로 밀려드는 아쉬움은 대신 빵과 커피를 즐기며 젊은 맛 감성에 빠져드는 것으로 만족한다.
▲ 와우, 서울의 남산타워같은 천안의 타운홀. 도심전경이 한눈에~.
이제 마지막 여정지인 타운홀 전망대로 출발.
남산타워에서 서울도심을 내려다보듯, 이곳 타운홀에서 바라보는 천안전경도 제법 볼 만 하다. 즐거운 하루여행이 이렇게 끝이 났다.
황규향 관광마케팅 팀장은 “오늘 시범운영을 통해 대학생들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점을 반영하려 한다”며 “새로운 코스에 대한 홍보영상도 촬영해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시티투어 코스가 되도록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관광마케팅팀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여행자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여행경향도 바뀌어놓고 있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이나 휴양, 안전 등이 보장된 관광을 선호한다. 이를 염두에 두고 만든 ‘천안 빵카달달코스’. 시티투어와 빵의도시 천안을 알리며 인기코스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