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5일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급수가 제한되고 있는 자매결연도시 완도군에 생수를 전달했다.
전남 완도군은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10월 이후 식수원인 저수지·지하수가 고갈돼 6000여 주민들이 제한 및 운반급수로 생활하며 큰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천안시 주관으로 자원봉사단연합회(회장 장영기)가 천안시 소재 생수기업(스파클)과 연계해 피해주민 가뭄극복을 위한 5톤 화물차 2대 분량의 2리터 생수 6000여 병(600만원 상당)을 현지에 전달했다.
천안시와 완도군은 2007년 5월부터 자매결연을 체결해 현재까지 양 도시 간 교류·협력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천안시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완도군이 천안시의 위기극복을 위해 완도산 해조류를 원료로 만든 톳 진액 제품과 해조 쌀국수 등을 천안시에 기부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가뭄으로 고통받는 완도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천안시민의 정성을 담은 작은 손길이 완도군민들의 가뭄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