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티FC가 6일 태국 촌부리로 동계 전지훈련에 떠나기에 앞서 환송에 나선 박상돈 천안시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안시티FC가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6일 태국 촌부리로 떠났다.
이번 동계 전지훈련은 체력강화와 더불어 박남열 감독이 구상하는 전술적인 밑그림이 실제 팀에 구현되는 첫걸음이다.
촌부리는 관광지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박남열 감독과 선수단은 ‘관광이 아닌 단내나는 훈련을 통해 기념품 대신 성장한 실력을 안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출국 전에 앞서 구단주인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청 로비에서 사상 첫 해외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단을 환송했다. 박상돈 시장은 “우리 구단이 시민구단으로서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응원하는 팀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면서,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시민들께 희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실력의 기반을 다지고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시티FC에 따르면 한국과 비교해 날씨가 따뜻한 태국은 부상의 위험을 낮추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선수단은 이미 지난달부터 천안축구센터에 모여 몸을 예열하는 시간을 보냈던 만큼 태국에서 이어지는 훈련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 지역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는 K리그 팀들이 많아 서로의 훈련파트너로서 연습경기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열 감독은 “당당하게 경쟁하고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팀을 잘 정비하겠다”며,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활용하며 전지훈련을 알차게 채우겠다”고 밝혔다.
천안시티FC 선수단은 3주간의 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뒤이어 다음 달에는 제주도 서귀포시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천안시티FC U-18유스팀도 첫 전지훈련
천안시티FC의 18세 이하(U-18) 유스팀인 천안공업고등학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9일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경상남도 창녕으로 출발했다.
조성용 감독이 이끄는 28명의 선수단은 창단 후 첫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과 전술의 기초를 다지고 경쟁력 있는 신생팀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천안공업고등학교 축구팀은 천안시티FC가 프로팀으로 전환해 산하 유스팀으로 새롭게 창단, 천안축구센터를 중심으로 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U-18리그에 데뷔하게 되는 신생팀으로서 처음으로 천안을 떠나 더 따뜻한 지역에서 집중력 있게 전지훈련을 치른다. 향후 천안시티FC의 미래전력으로 성장할 선수들인 만큼 첫 훈련부터 세밀한 계획을 설정하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이 축구메카로 발전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천안의 축구미래를 이끌어 갈 책임과 역할이 여러분들에게 있다”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동계 전지훈련을 부상 없이 알차게 마치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공고 축구팀은 경남 창녕에서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제주도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제주도에서는 실전대비 연습경기를 통해 새 시즌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