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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조심! 작은 것부터 시작

<기고> 천안동남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조남순

등록일 2022년12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크고 작은 화재는 항상 발생하지만 특히 추운 계절에는 더욱 매섭게 다가온다. 올해는 영하권의 날씨와 폭설 등으로 다른 해의 겨울보다 더욱더 긴장되게 한다.

최근 5년간 소방청 화재발생통계를 보면 봄철과 겨울철이 각각 28.2%, 28%를 차지했으며, 화재로 인한 사망 피해는 겨울철(12월~2월)이 36.8%로 가장 높았다. 따라서, 겨울철이 화재 위험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는데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 천안중앙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소방서는 겨울철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 날씨가 쌀쌀해지면 분주해진다.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플래카드 게첩, 소방안전 공모전, 표어대회, 소방안전교육 등 다양한 활동들을 실시하고 대규모 공사장 지도점검과 화재안전조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화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서의 참여이다. 내 주변 작은 것부터 점검하는 실천이 화재로부터 안전해 질 수 있는 방법이다.

재난이 발생하면 국민들은 현장에 있는 소방관들을 걱정하기도 하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다. 우리에겐 당연한 일이지만 보내주시는 마음에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이런 소방관들을 걱정하는 작은 마음들을 모아 겨울철 화재예방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힘을 보태는 방법을 소개해 본다.

첫 번째로 안전수칙 준수이다. 겨울철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이다. 화기를 취급하거나 난방기구 사용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일상생활에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겨울에 많이 사용하는 전기제품의 안전수칙은 사용 전 플러그 손상, 전선 피복의 상태 확인, 주변 가연물 제거 등이 있다. 또 화목보일러의 경우 주요 원인이 과열로 인한 복사열에 의해 주변 가연물에 착화되거나 불티가 비산되어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주기적인 청소와 가연물의 제거 등 많은 주의가 필요로 하다.
 

둘째,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와 유지관리가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발생시 경보음을 통해 대피를 돕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하며 화재 초기에 인명, 재산 피해 저감에 효과적으로 실제 화재 초기에 사용하여 피해를 줄인 사례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관리방법은 본체에 있는 버튼을 통해 작동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배터리의 수명이 약 10년 정도이지만 사용환경에 따라 다르니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또, 소화기의 경우 압력게이지의 바늘이 정상 범위(녹색)에 있는지 확인하면 되고, 내용연수(10년)가 지나면 교체해 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화재를 발견했을 땐 정확하고 올바른 신고가 중요하다. 정확하고 올바른 119신고는 소방관들의 적절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며, 골든타임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 전체신고 중 휴대전화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75.4%로 GPS 값을 이용한 정확한 위치파악이 어려워 신고자의 재난 유형과 장소에 대한 설명이 중요하다. 따라서, 119신고 후 신고자의 역할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천안동남소방서에서는 ‘정확하고 올바른 119신고’를 알리고자 유튜브 영상 제작과 표어첼린지, 학교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며 적극 홍보 중에 있다.

순간의 실수와 방심들이 우리의 많은 것들을 앗아간다, 겨울철 화재 사례들을 교훈 삼아 내 주변부터 위험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자.

안전은 멀리 있지 않다. 겨울철만큼은 우리 모두가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이 되어보자.


▲ 기고자/ 천안동남소방서 조남순 예방안전과장.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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