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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해외연수는 8월 중순/선진 농업정책 배운다

등록일 2003년08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호주, 뉴질랜드로 7박8일 여정… 자부담 포함 1인 200만원선 시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오는 8월23일(토)로 잡혔다. 7박8일로 예정된 이번 연수는 농업대책특별위원회의 농업선진지 중심으로 이뤄지며 몇몇 의원이 여기에 편승하는 선에서 구성됐다. 이들이 둘러볼 곳은 호주와 뉴질랜드. 이는 이충재(입장면) 의원이 “전에 호주 포도 주산지를 다녀오며 배울 점이 많았다 ”고 느낀 것에서 비롯됐다. 뉴질랜드도 세계 키위 생산량의 30% 이상 차지하며 정부 지원과 체계가 잘 갖춰졌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서다. 비용은 200만원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130만원은 의원 1인이 매년 해외연수비용으로 쓸수 있도록 한 법에 근거해 지원받고 나머지 70여만원 안팎은 개인이 부담토록 했다. 일부 의원들이 ‘안가는 의원 것을 쓰고 내년에 보태주면 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그건 말도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아 법의 원칙적 취지에 맞춰졌다. 지난 4월경 강창환(성환읍) 의원 주도로 해외연수를 추진한 적도 있으나 비용부담과 ‘사스’ 비상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강 의원은 “당시 북유럽을 예정했으나 일부 의원의 200여만원 자부담이 문제돼 보류했다. 경제적 부담이 적은 서유럽도 모색했는데 ‘호주로 간다’는 농특위에 일부 의원들이 붙고 게다가 거긴 내가 다녀온 데라 포기했다”고 전했다. 의원들에게 호주 외에는 선택의 폭이 없어져 전체(26명) 의원 중 반 정도가 해외연수를 다녀올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올해가 남았기 때문에 언제든 해외연수 계획을 잡을 수 있어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연수와 관련, 지난해처럼 급하게 서두르는 모습이 안좋아 보인다. 시의회 장진구씨는 “9월은 임시회와 추석이, 10월은 각종 문화행사, 11월은 행정사무감사가 있어 8월 밖에는 갈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진작 준비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 한 의원은 29일(화) “의회 직원이 찾아와 호주 계획이 있다 해서 ‘가마’고 대답했다”며 주먹구구식 추진에 넌더리난다는 푸념을 내비친다. 이번 일정을 추진하는 이충재 의원은 호주를 공부하는데 시간을 소일하고 있다. 일정을 맡아 짜임새 있는 준비에 여념없지만 다른 의원들은 ‘호주’를 가본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농특위 위원이 아닌 한 의원은 “해외만 나가더라도 배울점은 있더라”는 말로 해외연수를 합리화했다. 자부담만이었다면 쉽게 대답하진 못했을 터. 이번 해외연수는 농특위가 농업 선진정책을 얼마나 배우고 올 것인가에 기대 반 우려 반이 섞여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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