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광덕면 제1회 주민총회’가 23일 오후 2시 광덕면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천안 관내 31개 읍면동에서 모두 진행되는 것으로, 광덕면도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상길)가 주최해 화창한 이날 총회를 연 것이다. 이미 오전 10시부터 센터 2층에서 프리마켓(벼룩시장)을 운영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었다.
이날 기관·단체·주민 등이 총회를 찾으면서 즐거운 인사와 웃음이 넘쳐났다. 소담스런 꽃송이가 가슴을 수놓았고, 외빈의 경우에는 자치위원회에서 직접 만든 세 개의 호두가 장식된 액세서리가 꽃송이를 대신했다.
‘주민총회’란 마을의 문제를 공유하고 협의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공론의 장으로,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회의다.
총회가 시작되자 심상욱 면장은 참석하지 못한 천안시장을 대신해 “주민자치위원회가 내년부터 주민자치회로 바뀌면서 자치분권을 선도하는 광덕면이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다.
▲ 박정수 도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 박상길 주민자치위원장(오른쪽)과 박상돈 부위원장.
또한 박정수 충남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광덕면이 대한민국의 모범이 되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박상길 주민자치위원장은 “광덕면 발전의 첫 시작”이라며 “오늘 주민들이 직접 선정해주신 마을의제들은 최선을 다해 실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의제 선정과 관련해서는 이견이나 반대하는 주민은 없었다.
광덕면이 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하고 논의해 내놓은 의제는 모두 5건으로 ▶마을 내 반사경 설치 ▶쓰레기 관리 ▶광덕마을 수선 ▶마을가로등 설치 확대 ▶광덕 주민음악회다.
특히 헌옷이나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광덕마을 수선’은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들 폐자원을 활용해 토시나 앞치마, 가방 등으로 새롭게 수선된 제품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기도 하고 판매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부터 문을 연 ‘프리마켓’도 마을자원 순환의 하나. 자원도 재활용해 아끼고, 판매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광덕면 주민총회 풍경>
▲ 유공자 표창(시장상 2명)
▲ 왼쪽부터 이연수 주민자치위원, 심상덕 광덕면장, 유영주 주민자치위원.
▲ 천안시의장상에 박경애씨.
▲ 천안시의장상에 참석하지 못한 변영미씨 대신 받아주는 센스~.
▲ 주민총회에 참석한 광덕면 주민과 외빈.
▲ 사회분과 위원장의 주민자치 활동보고.
▲ 주민의제와 관련, 관심있게 경청하는 주민들.
▲ 주민총회에 오른 5개 의제. 그중에도 어느 의제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