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한데 어우러져 열심히 도자기를 빚고 있다.
대학생 예비교사들이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방학을 이용하여 장애아와 비장애아를 대상으로 캠프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수교육과를 다니는 대학생들이 향후 ‘특수교사’로서의 실제 지도경험을 쌓기 위해 <장애아와 비장애아>를 대상으로 3일간의 통합캠프를 열었다.
지난 28일(월)~30일(수)까지 순천향대학교에서 열린 이 캠프는 이 대학의 특수교육과 3학년 재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장애친구와 비장애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사교성과 사회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순수 통합캠프였다.
대학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향후 특수교사의 길을 걷게 될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학생을 모집했다. 장애아 30명과 비장애아 30명을 1:1로 직접 지도하면서 지도교수들의 감독하에 3일간 동고동락하는 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캠프를 기획한 특수교육과 학회장인 황진희(여·22)씨는 캠프에 대해 “비장애아와 장애아간 서로 어울리면서 자신들이 갖고 있는 ‘편견’을 없애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아직도 현직 교사들이 개최하는 프로그램은 있지만 ‘통합캠프’는 드물다. 이번 캠프는 주로 충청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배우는 입장에서 시도해 봤다”고 설명했다.
이 캠프에서는 장애아와 비장애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도자기 만들기, 운동회, 노란 리본 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들은 하나가 되어 지령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주위 환경에 적응력을 높여갔다는 평이다.
장애아와 비장애아들에게 이번 교육을 통해 서로가 몸으로 부대끼면서 정신적으로 균형 잡힌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한 시도가 돋보였다. 또한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 캠프를 통해서 학생 스스로가 특수교사로서 자격을 만들어 간다는데 사회복지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황진희 학회장은 “배움과 실천을 통해 졸업 후 특수교사 선생님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편견없는 사회에서 살 수 있는 교육토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