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박성자)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토론회 ‘농어촌청소년 미래를 열다’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농어촌지역 청소년이 지방소멸 위기와 도농격차 심화 등으로 인해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관련정책과 지원이 줄어들고 있어 문제점을 파악하고 농어촌청소년 성장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진호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과거 국가청소년 기본계획에서 농어촌청소년정책은 장학금 지급과 같은 단순지원에 머물렀고 그마저도 최근 존재감이 사라졌다”며 농어촌청소년에 대한 시혜적 정책을 탈피하고 정기적 실태조사, 농어촌청소년 지원협력기구 조직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지역 청소년활동을 위한 특성화프로그램 지원 및 디지털 공간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기효 멘토리 대표는 “농산어촌에 필요한 것은 대규모 예산이 아니라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어떤 성장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고민과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서울에서는 할 수 없는 우리동네의 매력을 경험하게 한다면 지역의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숙 재단 사무총장은 “성장하는 지역이 다르더라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동등한 성장과 발전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며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에는 우리사회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농어촌청소년을 위한 정책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 윤병준 의원과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경기도청소년재단협의회,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이 공동주최했다.
재단은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제7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에 농어촌청소년분야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