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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 재활치료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전체 환자의 2/3, 뇌졸중 전 건강상태로 회복

등록일 2022년11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민수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재활의학과

뇌졸중은 뇌혈관이 갑작스럽게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한다.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다양한 장애와 합병증을 야기하는데, 특히 신경학적 손상이 커 뇌졸중 환자는 근력 약화, 균형 장해로 혼자 걷지 못하거나 활동성이 크게 떨어지고, 통증과 같은 다양한 후기 합병증이 발생한다. 뇌졸중 환자에게 재활은 당장의 후유증으로부터의 회복뿐만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치료과정이다.

뇌졸중의 후유증과 장애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하고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난다. 팔다리를 포함한 몸의 한쪽이 마비되거나 근력이 약화되는 운동기능장해가 대표적이다. 또 말이 어눌해지거나 횡설수설하는 실어증도 흔하게 발생한다. 음식을 넘기지 못하는 삼킴장애로 튜브를 이용해 식사하기도 하며, 혈관성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장애도 발생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장해가 서서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발생 3개월이 지나 만성기에 접어들면 어깨, 무릎,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 통증이 오고,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심한 뇌졸중 환자들은 팔다리 경직으로 고통을 받는다. 

재활은 입원 초기부터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높은 사망률보다도 경증이라도 수 개월간의 부담스러운 간병이 필요하다는 데 있다. 간병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재활치료는 신경과나 신경외과에 입원하면 초기부터 시작한다. 뇌졸중 초기에는 침상에서 관절가동범위 운동부터 시작한다. 신경학적으로 환자가 안정되면 뇌신경 재활전문의의 심층기능평가 후 장애 상태에 맞춰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목표는 가능한 한 최대 회복

재활치료를 통한 회복 정도는 초기의 뇌손상 정도에 달렸다. 전체 뇌졸중 환자의 2/3인 경증환자 대부분 뇌졸중 전의 건강상태로 회복된다. 그러나 중등도, 중증 뇌졸중 환자는 완전한 회복은 어렵다. 뇌신경 손상이 심각한 만큼 분명 회복 수준도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재활치료를 받지 않으면 그나마 회복이 가능한 부분마저도 회복이 어렵게 된다.

전문팀이 맞춤형 재활 진행

뇌졸중 재활치료는 고도로 전문화된 뇌신경재활팀이 담당한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재활전문간호사, 사회사업가,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팀은 장애 종류와 정도에 따라 맞춤치료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경두개 자기자극치료 등 자기력을 이용해 뇌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재활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치료도 시행하고 있다.

재발예방 위해 약물치료 중요

재활치료는 장해상태를 회복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재발예방에도 중점을 둔다. 재발예방은 주로 약물치료를 통해 이루어지며,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혈관확장제 등을 사용한다. 환자들은 처방된 약은 잘 복용해야 한다. 또한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 등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약만 잘 복용해도 재발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뇌졸중이 재발하면 더 큰 손상을 받게 되고 재활 효과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재발 예방에 힘써야 한다.

김민수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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