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31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의 활동이 점차 체계적인 구조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사회보장급여법 제41조에 의거, 각 읍면동에 설치된 행복키움지원단은 지역복지위기가구 발굴, 복지자원 발굴, 지역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853명의 단원이 활동중에 있다. 

4분기 정기회의를 가진 지난 17일, 박상돈 천안시장은 “빅데이터나 AI 등 좋은 시스템을 활용한다 해도 발굴하지 않으면 보호받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한다”며 행복키움지원단의 복지위기가구 발굴활동에 격려를 보냈다. 

31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은 다양한 방법으로 복지위기가구 발굴활동에 나서고 있다. 18일에는 신방동 행복키움지원단이 관내 소형아파트와 부동산, 가게 등을 돌며 관련 홍보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홍보전단지에는 ‘지금 힘이 든다면 주저없이 손을 내미세요’ 라든가 ‘소외된 우리이웃, 찾아주고 보듬어주세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사·1행복키움지원단 결연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읍면동 지역보호체계를 담당하는 행복키움지원단 인적구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물적자원의 확대를 위해 관내 기업의 인적·물적 자원을 읍면동행복키움지원단에 연계하는 사업으로, 현재 17개 사업결연을 맺어 31개 읍면동을 목표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제 1개 읍면동과 1대1로 결연을 맺어줄 14개 기업을 기다리고 있다. 

1호부터 17호까지 결연맺은 기업은?
 

1사·1행복키움지원단 결연사업의 첫단추는 올해 2월 성남면과 ㈜새롬 B&F’의 만남으로부터 이뤄졌다. 새롬B&F(대표 박자룡)는 성남면 대흥리 산업단지에서 2005년부터 식품첨가물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성남면 행복키움지원단에 매년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었다.

당시 이종기 복지문화국장은 “이번 1사·1행복키움지원단 1호결연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지역 내 많은 기업의 참여를 이끌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31개 모든 읍면동행복키움지원단이 결연을 맺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길 기대했다. 
 

3월에는 2호가 나타났다. 쌍용1동 행복키움지원단과 이마트 천안점이 31일 2호 결연을 맺은 것이다. 2001년부터 쌍용1동에서 운영중인 이마트천안점은 취약계층을 위해 쌍용1동 행복키움지원단에 매년 후원금과 후원품을 기부하고 있었다.
 

4월에는 3호와 4호 결연의 주인공이 연거푸 등장했다. 3호 결연은 병천면 행복키움지원단과 신화인터넥(주)이었으며, 4호 결연은 신안동 행복키움지원단과 ㈜이마트 천안터미널점이 맡게 됐다. 

병천면 취약계층을 위해 매년 지정기탁금을 후원하고 있는 신화인터텍은 행복키움지원단에 필요한 자원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을 약속했으며, 이마트 천안터미널점도 신안동 취약계층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후 5월에도 1사·1행복키움지원단 결연사업은 순풍을 달았다. 

12일에는 동면 행복키움지원단과 주식회사 비맥스가 5호 결연을 맺었다. ㈜비맥스(대표 송국현)는 동면에서 2010년부터 벽지와 장판지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동면 행복키움지원단과 매년 집수리 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곧 6·7호 주인공도 정해졌다. 6호 결연은 입장면 행복키움지원단과 대한수출포장(주)이 19일 만남을 갖고 결연을 약속했다. 

대한수출포장㈜(대표 송경석)은 입장면에서 2006년부터 목재 포장용상자, 드럼 및 유사용기 제조하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입장면 행복키움지원단에 후원금과 기탁물품을 후원하고 있었다.
 

27일은 수신면 행복키움지원단과 서인기 상미식품㈜이 일곱번째로 결연을 가졌다. 

상미식품(대표 홍기주)은 즉석조리식품, 건조후레이크, 조미소재, 낫또 등을 제조하는 관내 기업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수신면 행복키움지원단에 기탁물품을 지원하고 있었다. 
 

6월에는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이 성거읍을 위해 16일 결연협약을 체결했다. 

여덟번째 협약에 동참한 SKC하이테크앤마케팅㈜는 1980년부터 성거읍에서 비디오테이프 양산을 시작으로 현재는 디스플레이, 모바일, 자동차, 반도체 소재와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 매년 취약계층을 위해 성거읍 행복키움지원단에 후원금과 기탁물품을 지원하며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었다.

6월 중순 결연을 끝으로 장마와 여름 땡볕더위가 시작되면서 7월에는 결연사업도 맥을 못추었나 보다.
 

날씨탓으로만 돌리기엔 뭔가 찜찜하던 8월 초순 9호 결연으로 활림건설㈜과 청룡동행복키움지원단이 협약을 체결했다. 한여름 소나기같은 단비였다. 

활림건설㈜는 1990년부터 건설업을 운영해 현재는 종합건설 및 부동산디벨로퍼로 성장한 기업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천안시에 매년 후원금과 기탁물품을 지원하고 있었다.
 

다시 시작된 결연사업은 8월 24일과 25일 10호와 11호 결연이 연속적으로 진행됐다. 

10호 결연의 주인공은 부성2동 행복키움지원단과 이마트 천안서북점이었으며, 11호 결연은 성정2동 행복키움지원단과 한국마사회 천안지사가 체결했다. 이마트 천안서북점은 부성2동 취약계층을 위해 PC, 식품, 난방용품을 매년 후원하고 있으며, 마사회 천안지사는 성정2동 취약계층을 위해 현금과 현물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었다.
 

29일에는 12호 결연으로 성정1동 행복키움지원단과 ㈜무궁화LNB(대표 설진영)이 함께 했다.

무궁화LNB는 1997년부터 천안시에서 일반 라벨스티커를 비롯해 특수보안기술을 포함한 라벨 제작 전문기업으로서 취약계층을 위해 성정1동 행복키움지원단에 기탁물품을 지원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었다. 

8월 4개 결연이 진행되면서 부쩍 높아진 관심으로 봐야 할까. 9월에도 많은 기업들이 결연사업에 동참했다. 
 

6일에는 원성1동 행복키움지원단과 뷰티플러스(대표 이종석)가 13호 결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뷰티플러스는 원성1동에서 기능성속옷, 요실금팬티 등 복지용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원성1동 행복키움지원단에 기부물품을 지원하고 있었다.
 

13일에는 직산읍 행복키움지원단과 삼육식품이 14호 결연협약을 맺었다. 직산읍에 본사를 둔 삼육식품은 두유, 특수영양식품 등을 제조하는 건강식품기업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직산읍 행복키움지원단에 기부물품 지원과 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16일에는 15호 결연을 위해 목천읍 행복키움지원단과 남양유업 천안신공장이 나섰다. 남양유업 천안신공장은 목천읍에서 우유 등 낙농제품, 음료, 식료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목천읍 행복키움지원단에 기탁물품 지원과 봉사활동에 참여해오고 있었다.

또한 19일에도 성환읍 행복키움지원단과 ㈜상신종합식품이 좋은 만남을 이었다. 성환읍에서 육류가공, 저장처리를 하는 식품전문회사인  ㈜상신종합식품은 성환읍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사·1행복키움지원단 결연에 참여한 것이다. 
 

10월에도 14일 부성1동 행복키움지원단과 김상진 중부환경(대표이사 김상진)이 17호 결연을 체결했다. 이번 부성1동 협약은 17번째 1사·1행복키움지원단 결연이었다. 

협약을 체결한 중부환경 주식회사는 1993년부터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 수집운반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천안시에 매년 후원금과 기탁물품을 지원하고 있었다.
 

1사·1행복키움지원단 결연사업은 해당지역의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중요한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여기에 참여한 기업이 ‘한개의 읍면동 복지를 함께 책임진다’는 적극적 사명감을 갖고 관심과 참여를 바라고 있다.  

맹영호 천안시 복지정책과장을 비롯해 아직 1사·1행복키움지원단 결연을 맺지 못한 14개 천안시 읍면동은 복지에 관심많은 따듯한 기업이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