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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예술의전당, 건립·운영방안 머리 맞대

도, 27일 전문가포럼 개최… 문제점 개선·발전방향 등 논의

등록일 2022년09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는 27일 내포혁신플랫폼 다목적회의실에서 ‘충남예술의전당 전문가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충남예술의전당의 성공적인 건립방안과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전문가 및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했다.

도 관계공무원과 공연장 관련전문가, 문화예술기관, 지역예술단체, 도민 등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이번 포럼은 주제발표, 토론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현재 과천문화재단 대표이사인 박성택(전 예술의전당 사무처장)이 ‘충남 문화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충남예술의전당 건립방안’을 주제로 공연장의 건립취지와 운영정책, 재정계획 등을 발표했다. 

박 대표이사는 충남도립교향악단, 충남도립국악관현악단 등 음악장르로 공립예술단이 오래전부터 활동중인 점과 수도권·대구 지역을 제외한 중부권에 전문공연장이 없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1200석 규모 대공연장(콘서트홀)과 400석 규모 소극장(다목적 극장)의 형태·규모 설정이 공연장의 건립위치, 인문사회적 환경, 미래전망 등을 종합해 볼 때 매우 적절하다”라고 발표했다. 

여기서 그의 ‘중부권에 전문공연장이 없다’는 말은 천안예술의전당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천안예술의전당은 대한민국 충청권 문화예술거점으로 2012년 개관했으며 대극장(1642석), 소극장(443석), 미술전시관(3개관), 아카데미 문화센터(1동), 시립예술단 연습실을 갖춘 전국 7대규모 아트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번째 발제에선 유원희 전 천안예술의전당 관장이 ‘예술의전당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주제로 충남예술의전당 운영주체와 운영예산, 공립예술단체의 역할 등을 설명했다.

유 전 관장은 “충남예술의전당은 도의 예술정책을 반영할 수 있고 예술가들의 요구와 시민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운영조직을 구성해 필요인력을 채용하고 경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전 관장은 다른 광역단체의 운영예산을 비교하며 “수준높은 공연을 도민에게 제공하려면 적극적인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충남예술의전당 개관시 해외 유명연주자 시리즈나 지명도 있는 공연을 초청해 초창기부터 공연장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참석자들은 다른 기관의 우수 운영사례, 건립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특히 선진적인 공연예술 문화조성을 위해 콘서트홀로 추진중인 대공연장에 대해 뮤지컬, 오페라 등의 공연이 제한적이라는 점과 신도시 특성상 모객의 한계점이 있는 등 어려움을 짚고 개선방향을 모색했으며, 충남예술의전당만의 특화콘텐츠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발굴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충남도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도민에게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제공할 수 있는 도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을 건립해 내포신도시가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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