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여성청소년들에게 월경용품의 보편지급이 필요할까?'
천안녹색소비자연대(공동대표 김희자·장민수·최문환)가 오는 10월13일 오후 3시 천ㅇ나시적십자봉사관에서 ‘천안시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간담회’를 개최한다.
연대측은 이번 간담회에 대해 천안시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선별지원정책의 한계를 살펴보고 보편지급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개선, 민·관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첫번째 발제는 ‘모두를 위한 월경권’을 주제로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대표가 발표하고, 이어 ‘경기도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정책 경과 및 과제’란 주제로 성희영 경기여성연대 사무국장이 나선다. 또한 김윤선아 천안녹색소비자연대 활동가가 ‘천안시 여성청소년 월경인식 조사’를 주제로 발표한다.
종합토론에는 복아영 천안시의원, 고차원 한들초등학교 교사, 김희겸 천안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참여해 천안시 월경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복아영 의원 ‘천안시 월경권에 대한 제언’ 5분발언
복아영 천안시의회 의원이 9월28일 제253회 임시회 제1차본회의에서 천안시 월경권에 대해 5분발언에 나섰다.
대부분의 여성이 생리를 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과 불편함을 겪게 된다는 복 의원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생리현상에서도 빈부격차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6년 저소득층 청소년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에 종이나 휴지를 깔아서 대신 사용했다는 뉴스소식을 전하며 “현재는 세계적으로 생리빈곤에 대한 문제가 이슈화되었고, 이제 여성의 생리는 개인이 짊어져야 할 문제가 아닌 여성의 기본권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복 의원은 천안시에 세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많은 지자체에서 하고 있다며 천안 관내 공공시설에 생리대 무료자판기를 설치하자고 했다. 천안시도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청소년공공시설 5개소에 설치하고 있지만 이를 더 확대해 많은 여성들이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또한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사업으로 지원대상이 기초생활수급·차상위·한부모가족이지만 지원율은 저조한 상황이라고 했다. 복 의원은 “국가지원사업이기는 하지만 천안시가 자체예산을 추가확보해서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청소년들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여성의 월경권은 건강권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양성평등 건강증진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