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은 생물 다양성 보전 및 멸종위기 철새 기착지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가 되었으며 등재 유산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보전 관리는 물론 관광 활성화를 담당할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은 반드시 필요한 국책과제이다.
서천갯벌은 펄과 모래가 조화롭게 구성돼 있어 전 세계 9대 철새 이동 경로 및 핵심 3대 경로 중 하나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st-Asian Australian Flyway)’ 상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이동성 물새(철새)들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지역으로 국제적 관심을 받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다.
가을에는 추위를 피해 남쪽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날아갔다 다시 적도를 넘어 시베리아로 돌아오고 동안 딱 한 번 쉴 수 있는 우리 서천 갯벌은 지구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철새와 물새 22종이 찾는 대체불가능한 서식지 중 하나로, 인류 전체를 위해 우리가 마땅히 보존해야 할 세계 유산이다.
서천은 서천갯벌의 생물 다양성 증진 및 보전을 위해 습지보호구역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갯벌 복원, 해양쓰레기 정화 및 습지보호위원회 운영과 철새 교육시설인 조류생태전시관 운영을 비롯해 생태 안내인과 자연환경 해설사 양성, 생태·탐조프로그램 운영 등 갯벌 보존을 위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2010년 람사르습지 인증,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2022년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등을 통해 서천갯벌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생태도시 서천이 등재 유산의 체계적·통합적 보존·관리와 유산관광 활성화를 담당하여 총괄할 보전본부의 최적지이다.
이처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의미와 취지는 물론 수도권 및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을 고려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대효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는 당연히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진 서천군에 건립되어야 한다.
우리 충청남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갯벌 보전을 위한 충청남도민의 노력과 의지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 유치로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충청남도 시군의장협의회는 갯벌보전을 위한 충청남도민의 노력과 서천갯벌의 보편적 가치는 물론 지속가능한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부지선택을 촉구한다!
하나, 정부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 보호시설을 갖춘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 글로벌 연구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국책연구기관과의 연계 및 협력을 통해 최적지를 선택하라!
하나, 충청남도와 서천군의 부지확보 노력과 예산지원, 관계 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 해양 생태 보존역량 등 등재 유산의 통합관리운영 능력을 갖춘 최적지 서천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설립하라!
2022년 9월 13일 충청남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