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동남소방서 구조구급팀 음진우 소방장.
국지성 폭우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태풍이 왔던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의 문턱에 왔습니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하여 대한민국 역시 강수량 증가, 온도상승 등으로 자연재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름이 길어지며 말벌의 활동기간이 길어지며 개체수 증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벌초 및 산행으로 벌쏘임 사고건수는 추석연휴인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충남의 경우 2019년 176건, 2020년 124건에서 2021년 235건으로 급격히 늘어난 상황입니다.
벌들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9월은 말벌의 독성도 가장 위험한 시기여서 벌에 쏘였을때 예방법과 대응법이 중요합니다.
벌쏘임 예방방법은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향수 등을 자제하고 △밝은색 계열의 옷 착용 △벌집 발견시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벌쏘임 사고가 일어난 지역을 등산객들이 미리 알 수 있는 ‘램블러 앱’도 알아두시는 것이 유용합니다.
램블러 앱(https://www.ramblr.com/web/main)은 소방청의 벌쏘임 빅데이터를 반영하여 벌 쏘임 위험지역 100m 이내에 접근하면 벌쏘임 다발지역이라는 경고음성과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사용자는 경고메시지가 울리면 벌쏘임 다발지역 위치를 확인하고 주변에 벌이나 벌집이 있는지 살펴보고, 큰 동작은 피하고 머리를 가린 채 신속히 자리를 벗어나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카드 등을 이용해 상처에서 신속히 독침을 뽑아내야 합니다. 벌에 쏘인 사람이 쇼크에 빠졌을때, 벌에 여러번 쏘였을때, 입안을 쏘였을 때는 즉시 119를 부르거나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산행은 반드시 2명 이상이 함께 하는 것이 좋으며, 항상 긴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해 만약의 벌쏘임 사고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