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이 3일 리그1위를 수성중인 시흥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 줄리아노와 윤용호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만들며 4G 연속 무패기록을 이어갔다.
천안은 시흥을 상대로 3-4-3의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모따를 중심으로 윤용호와 줄리아노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조재철과 호도우프가 중원에 자리했으며 윙백으로는 강신명과 김해식이 준비했다. 백은 이민수-한규진-김성진으로 구성됐고 박준혁이 골문을 지켰다.
▲ 줄리아노의 첫 골.
최근 브라질 트리오가 완전히 녹아들며 상승세를 탄 천안은 전반 8분, 전 소속팀에서도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영혼의 단짝’ 모따와 줄리아노가 첫 골을 만들었다. 왼측면의 모따가 빠르게 문전으로 쇄도한 줄리아노를 향해 낮게 패스를 보냈고 가볍게 밀어 넣었다.
뒤이어 강신명과 호도우프가 선제골이 나왔던 위치에서 추가골까지 노려봤으나 수비에 맞으며 종료됐다.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천안은 중앙과 양쪽 측면을 오가며 찬스를 만들었고 전반 34분에는 윤용호가 건넨 볼을 모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천안은 계속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8분에는 한규진이 헤더까지 노려봤으나 추가득점 없이 전반은 1-0으로 마쳤다.
▲ 윤용호의 두번째 골.
압도한 전반전을 보낸 천안은 교체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다. 전반전과 동일하게 후반 이른 시간에 천안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2분, 조재철이 하프라인 너머에서 킨 크로스를 문전으로 떨궜고 왼쪽 측면에서 쇄도한 윤용호가 골대 구석을 흔들며 두골차 우위를 선점했다.
하지만 천안은 추가골 직후 어수선한 틈을 타 시흥에 실점을 허용했다. 길게 올린 크로스를 유동규가 트래핑 후 빈틈을 공략해 2-1 스코어 만들었다. 천안의 조성용 감독은 실점 직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한부성을 투입하며 수비진의 숫자를 늘렸고 이후 김창수까지 투입해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흥도 포기하지 않고 라인을 끌어 올려 빠른 역습과 조직력을 앞세워 공략했으나 수비벽을 투텁게 세운 천안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며 경기는 2-1 천안의 승리로 마쳤다.
최근 네 경기에서 3승1무 4경기 무패를 기록중인 천안은 오는 18일 파주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울려 한 자릿수 순위까지 도약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