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최근 일어난 ‘수원 세모녀 사망사건’과 관련해 다음달부터 2개월동안 복지위기가구 집중발굴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속적인 복지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노력에도 가족동반 사망사건 등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위기가구 발굴·지원체계 점검 등에 힘쓰고 있다.
▲ 천안시 성정2동 직원이 복지위기가구를 방문하고 긴급식료품을 전달하고 있다.
집중발굴기간동안 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과 행복키움지원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안전망과 거주불명등록(이력)자, 미전입세대 등을 발굴·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1만644명의 인적안전망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으며, 모바일 신고채널인 ‘파랑새 우체톡’도 운영해 시민 누구나 위기가구 발견시 신속히 신고해 위기가구가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긴급지원 및 기초생활보장급여 등 공공자원뿐만 아니라 각종 민간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도모한다.
또 1인가구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천안형 안심서비스 앱 ‘살펴YOU’ 모바일 앱도 운영 중이다.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지정시간(최소 24시간) 내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전에 등록된 다수의 보호자에게 위기상황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서비스로, 취약계층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복지위기가구 발굴조사는 매번 시행하고 있지만 시스템상으로 발굴되지 못하는 사각지대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직접 발로 뛰며 발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체계를 재점검하고 보완해 수원 세모녀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