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3일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진 기돈 크레머와 그가 창단한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가 천안에서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은 천안예술의전당 개관10주년 기념과 더불어 기돈 크레머 75세, 크레메라타 발티카 25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특별기념공연이다.
천안예술의전당측에 따르면 1975년 데뷔 이후 50여 년간 ‘한계가 없는 진취적인 연주자’의 대명사였던 기돈 크레머는 75세가 된 지금도 늘 새로운 레퍼토리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가장 기돈 크레머다운 방식으로 천안예술의전당 10주년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부는 기돈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 주자들이 함께하는 체임버곡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눈길이 가는 곡은 아르보 패르트의 프라트레스(형제들)이다. 이 곡은 무한히 반복되는 여섯마디의 주제를 통해 ‘순간과 영원이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몸부림치고 있다’는 작곡가의 생각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2부 프로그램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고요의 음악가 발렌틴 실베스트로프의 작품 메신저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제8번을 루돌프 바르샤이가 편곡한 실내교향곡 작품 110a가 더해진다.
공연 관람문의는 전화(☎1566-0155)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천안예술의전당 누리집(www.cnac.or.kr)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