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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에 물도 새고… “집 좀 정비해 드릴께요” 

천안시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 천안드림로타리클럽, 청룡동 행복키움지원단

등록일 2022년08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집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마음의 위안이 되고 비바람과 추위를 막아주는 따스한 곳. 하루일과를 끝낸 방전된 몸을 이끌고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집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돕고 힘껏 살아가는 동력이 샘솟는 집을 갖고 있는 것은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가. 

<집을 위한 인문학(저자 노은주·임형남)>에서 집은 ‘행복의 향기가 있다. 손때와 추억이 묻어있다. 가족의 삶을 담아내고, 삶의 여백을 즐긴다. 엄숙함과 평온함이 공존하는 집, 부대끼며 살아온 흔적이 있는 곳’이라 했다. 집은 그런 곳이어야 한다. 
 

천안시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희정)는 주식회사 동원개발의 후원으로 열악한 아동가구의 주거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꿔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동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봉명동 한 노후빌라에서 어린 두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오래된 빌라에 거주하며 곰팡이가 심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그들에게 도배와 장판, 조명 등을 교체했다. 

또한 아동방에 책상을 포함한 가구세트를 지원해 아동이 밝은 환경에서 정서적 안정과 양질의 학습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정기적인 소독방역을 실시해 해충방제와 위생적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원받은 아동의 어머니는 “아이 방에 곰팡이가 많고 벽지나 장판 등이 손상되었어도 수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천안시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는 천안드림로타리클럽(회장 정익철)과 25일 기초생활수급 발달장애인이 사는 두정동 집의 환경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이곳은 장기간 관리가 되지 않아 주방, 욕실, 방에 먼지와 곰팡이가 심하고 위생상태가 매우 열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로타리클럽 단원들과 지원센터 직원들이 실내청소와 정리를 통해 청결한 주거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했다. 
 

한편 청룡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이문자)도 이날 천장이 내려앉아 오갈 곳 없는 긴급주거위기가구를 ‘홈닥터·홈클리닉 사업’을 통해 지원했다.

지원대상인 A씨는 남편과 자녀가 집을 나가 연락이 끊긴 지 수년이 되는 상황에서 기초연금만으로 생활하는 처지였다. 그녀는 과거 허리수술도 받은 바 있어 주거관리가 제대로 안돼 천장누수, 창호파손, 벽지오염 등으로 안정된 주거생활이 힘든 상태였다. 

청룡동은 긴급 사례회의를 열어 대상자의 임시거처를 지원하고 청룡동 행복키움지원단과 위급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천안주거복지센터 천명순 대표는 “공사가 좀더 늦었더라면 불이 날 만큼 전기선이 녹아있었다”며 “빠르게 천장보수와 전기설비 등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했다. 

이문자 행복키움지원단장은 “주거지원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한다”며 “주거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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