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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인 창작거점’ 태안에 뜬다

충남창작스튜디오 건립, 현대도시개발이 짓고 충남도가 20년간 운영 

등록일 2022년08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내년 8월이면 충남 태안에 국제적인 수준의 미술인 창작거점이 탄생한다.

도내를 비롯한 국내외 우수작가들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펼치며 충남미술발전을 이끌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예술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7일 태안 기업도시 내 솔라고리조트에서 남근학 현대도시개발 대표와 충남창작스튜디오 건립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충남창작스튜디오는 현대도시개발이 건립비용을 모두 부담해 짓고, 도가 20년간 무상으로 대여해 운영한다. 현대도시개발이 부지비용과 건축비 등 40억2000만원을 들이고, 도가 20년간 운영비 50억원을 투입한다.건물보험 가입과 하자보수, 고정집기 교체 등도 현대도시개발이 부담키로 했다.

천수만 B지구 태안읍 반곡리에 들어설 충남창작스튜디오는 건축 연면적 1240㎡에 스튜디오 10개동, 전시동, 공방, 세미나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한다. 매년 한차례 공모를 통해 입주작가 10명을 선정해 1년동안 1명당 1개 동의 스튜디오를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입주작가는 스튜디오에서 작품활동을 펼치며 개인전시회를 갖고, 주제기획전·릴레이전·오픈스튜디오·성과전 등에 참여한다.

충남창작스튜디오는 또 전문가 초청프로그램을 마련, 입주미술인들의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민에게 전문적인 미술교육기회도 제공한다. 워크숍, 미술품 판로개척,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해 입주작가를 지원한다.
 

충남창작스튜디오는 이와 함께 국내외 주요 미술기관과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입주작가 해외진출기회를 제공하며, 공방·주말 예술학교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600여개 창작스튜디오연합회인 국제레지던시협회 가입을 추진,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넓혀 해외 창작스튜디오 교환입주나 전시교류 등도 펼칠 계획이다.

도는 충남창작스튜디오 건립·운영시 내포신도시 내에 건립추진중인 충남미술관 전시·소장 작품수집 및 맞춤형 작품생산, 충남미술연구 분위기 조성, 공공예술교육 확대, 지역미술인 및 창작인프라 국내외 홍보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도내에는 창작스튜디오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번 충남창작스튜디오는 충남미술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민선8기 ‘힘쎈충남’이 추진중인 서해안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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