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이 21일 목포FC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경기에서 3-4-3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던 천안은 목포와의 홈경기에서도 3-4-3을 꺼냈다. 최전방 공격진은 중앙에 모따, 측면에는 줄리아노와 윤용호가 나섰고 조재철과 호도우프가 중앙미드필더에 자리했다. 양쪽 윙백에는 김해식과 강신명이 맡았으며, 수비진은 한규진을 중심으로 김성주와 주장 이민수가 백3를 맡았다. 골문은 박준혁이 장갑을 끼고 나섰다.
천안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강하게 압박, 전반8분만에 선취득점을 넣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주장 이민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천안은 천천히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한 목포는 측면을 활용해 천안의 골문을 노렸지만 천안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천안도 전반 종료 직전인 42분 높게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로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천안의 공격도 활기찼다. 줄리아노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코너킥 상황에서 강신명이 헤더를 날려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중반 들어 목포의 공격횟수가 잦아지면서 조성용 천안감독도 이예찬, 이석규, 김현중을 차례로 투입하며 추가골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40분 목포에 위협적인 프리킥 찬스가 있었지만 골기퍼 박준혁이 슈퍼세이브로 천안의 골문을 지켰다.
후반 추가시간, 천안의 추가골이 나왔다. 혼전상황에서 김현중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굴절돼 나왔고, 이를 이석규가 지체하지 않고 밀어넣었다. 천안은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하며 경기를 마쳤다.
천안은 오는 27일 부산교통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천안은 6승9무8패로 16개팀중 13위에 처져있지만, 최근 상승세로 빠른 시일 내에 중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