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9회 청소년 예산정책 제안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3일에 운영한 청소년 예산학교와 제안실습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민 생활불편 해소 및 제도개선’이라는 주제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그 결과 관내 22개교 중·고등학생과 천안시꿈드림지원센터 학교밖 청소년 등 17개팀 54명이 이번 제안대회에 참가했다. 참가팀은 사전에 관계부서의 서면심사를 거친 사업제안에 내·외부 전문가 5명 심사위원 앞에서 발표했다.
시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현장심사 결과를 취합해 우수제안팀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버스 승차예약’ 사업을 발표한 ‘레고(Lego)’팀이 선정됐으며, 최우수는 천안버스 앱 활성화 사업을 발표한 ‘버스타자’팀과 ‘전동킥보드가 안전한 천안시’를 발표한 ‘고기좋아’ 팀이 차지했다.
우수는 청소년의 대중교통 개선과 자전거 안전교육사업을 제안한 ‘상상태조’팀, 천안시 쓰레기 문제점들을 제안한 ‘아이스크림’팀이 받았으며, 장려에는 ‘반가워 수달아, 씨빈으로 지켜줄게’의 ‘수달지킴이’팀, 바닥신호등 사업을 발표한 ‘예산4’팀, ‘반려견 순찰대(나랑도그)’의 ‘핫도그’팀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을 맡은 임동완 주민참여예산연구회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느꼈던 지역사회 생활불편을 살펴보고 창의적인 개선방안까지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명열 예산법무과장은 “청소년들이 제안한 우수제안은 사업부서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2023년도 본예산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