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민원에 따라 원성2교의 인도폭이 줄고 차폭이 늘게 됐다.
원성제2교에 주민 민원이 발생, 일부 설계를 재조정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초 시는 10m 폭에 양쪽 인도 1.5m, 차도 6m로 설계·시공했으나 주민들은 차도의 협소성을 들어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차로가 좁은데 사고 안 나겠습니까. 백년대계 공사라면 제대로 해야죠.” 황모씨(45) 등 10여명이 차도의 문제점에 항의를 했다.
시는 시대로 할말이 있다. 도로과 김병국씨는 “10m 폭에서 차도를 넓히면 인도가 좁아집니다. 보행권 확보도 고려해야죠. 그리고 6m 차도폭은 그리 좁은 건 아닙니다. 차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쌩쌩 다니는 곳도 아니질 않습니까” 하고 해명한다.
그는 소신껏 추진했더니 일부 주민들의 불평이 거세다고 난처한 기색이다. 14일(월) 공사현장은 깔았던 인도를 다시 걷어내는 작업에 열중이었다. 주민들 주장대로 양쪽 인도를 50㎝씩 줄이기로 한 것. 시공업체인 성산종합건설 유용범 전무는 “50㎝는 인도가 너무 좁아진다”며 20∼30㎝ 선에서 줄이는 게 어떠냐고 의견을 피력.
김병국씨는 주민들 중에도 보행권 확보의 정당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며 해당 동사무소와 주민의견을 재수렴해 적당한 선을 찾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