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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면 기로리/“윗집 때문에 건수먹기도 힘들어”

등록일 2003년07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빗물로 임도 흙탕물 일어 여섯가구 생고생 지난 15일(화) 시 관계자들이 총출동(?) 할 일이 벌어졌다. 입장면 기로리 여섯집에 ‘물난리’가 벌어졌기 때문. 이들이 사는 곳은 기로리에서도 산기슭에 인접한 곳. 문제 발단은 맨 윗집이 낸 임도와 퍼붓는 빗줄기였다. 지난 10일(목) 굵은 빗줄기가 임도를 내리치며 흙탕물을 일으켰다. 그동안 산 위에서 내려오는 물을 탱크에 받아 사용해 왔던 이들 여섯집은 졸지에 흙탕물로 범벅된 물탱크에 망연자실. 면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돌아온 것은 윗집에서 건네준 생수 몇 통 뿐이었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 여섯 가구는 12일(토) 시에 민원을 접수했다. 한집은 정수기를 빌렸고, 나머지 다섯집은 실가닥처럼 나오는 한집 지하수를 번갈아 이용했으며, 기다리다 못해 모두가 모여 물탱크를 청소했다. 이충재(입장면) 시의원도 내막을 알고 시에 해결을 촉구, 지난 15일(화)이 돼서야 시는 직소민원실을 비롯해 수도사업소, 산림과, 건설행정과 등 관계자들이 출동했다. 타협점은 찾았다. 임도 등으로 물탱크 수질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윗집이 지하수물을 대주는 것을 적극 검토해 보자는 것이다. 여섯집 중 하나인 유병기씨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 무리한 걸 요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윗집에서 골프장도 내서 조용하던 이곳이 피해가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물피해는 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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