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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 ‘국제교류전 개최’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 주관, 항일전쟁시기 미술작품전 개막

등록일 2022년08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관장 뤄춘캉)과 공동으로 국제교류전을 개최한다. 항일투쟁사를 주제로 한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기념관인 독립기념관과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이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다. 

8월11일부터 10월10일까지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제7관 내)에서 중국의 항일전쟁 시기 미술작품 100점을 전시한다.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항일투쟁’이라는 대주제 아래 양 기관이 각자 기획한 전시를 상대기관에 교차전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먼저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이 내용을 기획하고 독립기념관이 장소를 제공한 전시가 개최된다.   
 


두 기관은 2007년 상호발전을 위한 교류협력(MOU)를 체결한 이래 지난 15년간 학술연구·전시·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업을 진행해 왔다. 전시는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며 2012년 상호 교류전시 개최에 이어 10년만에 양 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두번째 국제교류전이다. 

이번에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하는 ‘항일전쟁시기 미술작품전’은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이 전시내용을 기획·주관했다. 중국의 항일전쟁시기 많은 중국의 화가들은 총 대신 붓을 들고, 그림을 무기로 삼아 대일항전에 나섰다. 작가들의 그림에는 당시 항전상황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고,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함께 저항할 것을 호소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 장딩, <언제까지 만행을 일삼을건가>, 1936년/ 중국의 유명 만화가 장딩이 1936년 창작한 작품이다. 일본 침략자를 제멋대로 날뛰는 게, 중국인을 일본군에 끝까지 저항할 폭탄으로 비유하였다.

▲ 탕이허, <7・7사변 후의 항전선전>, 1940년/ 중일전쟁 발발 후 중국의 지식 청년들이 항일 구국선전 활동을 하러 나아가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4부로 구성하고 중국화가들이 남긴 판화, 만화 등 미술작품 100점이 전시된다. 제1부는 일본군의 침략고발, 제2부는 중국군의 대일항전, 제3부는 중국군의 대일항전을 지원하는 민간인, 마지막 제4부는 일제의 침략을 물리치고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그림작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20세기 전반기 일본제국주의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아시아 지역, 미국 등으로 세력을 팽창하면서 아시아와 태평양 전 지역을 침략했다. 이에 맞서 일제의 침략을 받은 나라들이 반제국주의 투쟁을 전개했고, 한국도 이들과 함께했다. 그중 한중과 중국은 공통적으로 20세기 전반기에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침략을 받았고 이를 물리치기 위해 항전했다. 그 결과 1945년 한국은 일제의 식민지로부터 해방됐고, 중국은 일제의 침략을 물리치고 승전을 거두었다.
 

▲ 류셴, <단결하여 끝까지 항전하자>, 1938년/ 중국의 유명 판화가 류셴이 창작한 작품이다. 전방의 군대와 후방의 민중이 적군의 비행기와 전함의 위협 속에 끝까지 항전하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미상, <하늘을 수 놓은 승리의 등불> / 항일전쟁 승리 후 사람들이 빨간 축제 등불을 들고 승리를 기뻐하는 장면을 묘사하였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도 일제침략에 맞서 싸웠다는 사실을 소개함으로써 제국주의 투쟁을 위한 노력은 한국뿐 아니라 인류 보편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알리고자 한다. 또한 중국인의 항일투쟁과 한국 독립운동을 비교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개최되는 이번 전시가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맞섰던 양국의 역사적 경험을 이해하고 향후 한·중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마련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와 관련, 독립기념관은 8월11일 오전 11시 제7관 내 특별기획전시실 로비에서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등 한·중 양국의 관계인사를 모시고 개막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독립기념관이 기획·주관하는 ‘한중공동항전’ 전시도 금년 중 중국 베이징의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 열려 중국인들에게 일제에 항거했던 한국 독립운동과 한중공동 항일투쟁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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