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800만의 서울은 115년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사상자와 함께 피해가 크다. 

천안은 9일 오후 11시 호우주의보가, 10일 오전 2시30분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지만 10일 오전 6시30분 현재 59.2㎜에 그치고 있다. 입장면 가산리가 71㎜로 최대강우량을 나타냈고, 목천읍과 쌍용2동이 51㎜로 최소강우량을 보였다. 
 

천안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천안시는 9일 오전 7시 호우주의보를 발표하고 11일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선제적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천안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저수지,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하천, 산사태 등 재난취약지역을 예찰하고 하천CCTV와 음성경보시설, 마을방송, 재해문자전광판 등을 활용해 호우 대비 재난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호우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호우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상황관리에 힘써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9일 오전 읍면동장 대책회의를 열고 중점관리해야 할 사항들을 전달하고, 피해발생시 즉각 피해상황보고 및 응급복구 등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로와 배수로 쓰레기 제거, 하천과 배수시설 통수 저해 제거, 산사태나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과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차수판 등 우수유입 방지시설 및 배수펌프 전진배치, 재난자원 확보 및 지원체계 확인, 수해 피해지역 예찰강화, 유관기관 소통 강화, 비상근무 철저, 대국민 홍보 강화 등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관리하기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지역에 최대 350mm의 비가 예보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우천시 하천산책로 출입금지 및 저지대 차량 이동 등 호우대비 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안동남소방서 ‘기상특보통제단’ 운영  
 

천안동남소방서(서장 조영학)는 10일 오전 2시30분 천안지역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상황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기상특보 통제단’을 운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특보 통제단은 호우·태풍·홍수·대설·지진 등 경보단계 이상 특보발효시 재난상황에 즉각 대응하고자 단계에 따라 비번근무자의 30% 또는 50%, 100%를 소집해 재난 대응태세를 갖춘다.

이번에 가동된 기상특보 통제단은 비번근무자의 30%인 상황관리인력 14명과 현장대응인력 41명을 소집했으며, 호우로 인한 재난상황을 모니터하고 유관기관과 연락체계 점검, 출동 차량·장비의 100% 가동상태를 유지하는 등 재난발생에 대비했다. 

조영학 서장은 “호우로 인한 피해를 선제적 대응과 대비로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기상특보에 귀기울여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성정1동, 긴급복지대상자 안부확인 
 

성정1동(동장 서종원)은 9일 기습폭우를 대비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긴급복지 대상자의 안부 확인 및 주거상태를 긴급점검했다.

긴급복지지원대상자는 실직, 질병 또는 부상, 화재 또는 자연재해 등 갑작스러운 위기 사유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으로, 여러가지 복지혜택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반해 조금 나은 생활을 하므로 여러가지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으나 반지하나 쪽방에 거주하는 등 열악한 곳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에 성정1동은 이날 기습폭우에 따른 피해가 우려가 있는 이들에게 쌀과 라면 등 부식을 지원하고 안전과 건강을 물었다.

서종원 동장은 “폭염과 폭우 등으로 인해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돼 이들을 직접 방문했다”며, “앞으로도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면밀히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