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이 김해시청축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 단비같은 승리를 얻었다. 이날 승리로 조성용 감독대행은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김태영 감독이 떠나고, 조성용 감독대행체제 첫경기였다. 천안은 4-3-3의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는 모따와 양 측면의 이석규·최랑이 자리했으며 중원에는 윤용호와 호도우프, 김현중이 위치했다. 수비진으로는 강신명·이민수·김성주·김해식이 지켰으며 골키퍼 제종현이 부상 복귀전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라운드 청주전 이후로 승리가 없어 승점 3점이 절실한 천안이었다. 외국인 선수 호도우프와 모따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제종현과 김성주를 선발명단에 올리며 전력으로 김해를 상대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천안은 곧바로 거침없는 공격을 이어갔다. 최전방의 모따, 이석규와 호도우프가 호흡을 맞추며 쉬지 않고 골문을 노렸다. 전반 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에 쇄도한 윤용호를 향해 모따가 크로스를 올렸고 지체하지 않고 골대를 노렸으나 위로 살짝 뜨며 골라인 아웃됐다.
전반 11분에는 김해식의 롱크로스가 문전으로 곧바로 향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뒤이어 전반 14분, 천안의 선제골이 나왔다. 호도우프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낮은 킬패스를 시도했고 이석규가 수비 3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홈팀 김해도 골문을 노렸지만, 경기는 완전한 천안의 흐름으로 넘어왔다. 전반 33분에는 추가득점이 나왔다. 강신명의 크로스를 모따가 헤더로 받았고 호도우프가 곧바로 골망을 향해 강하게 날린 볼이 포스트를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전 종료가 다가오자 김해는 매섭게 몰아붙였다. 득점감각이 좋은 마르코를 앞세워 여러 번 두드렸으나 제종현이 모두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2-0의 스코어를 지켰다.
김해 원정에서 단비 같은 승리를 얻어낸 천안시축구단은 이 기세를 이어 오는 12일 창원원정에서 승리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