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아동 관련 예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22 아동친화예산 분석자료집’을 발간하고 시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아동친화예산 분석자료집은 천안시가 추진하는 사업 중 아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있는 모든 사업을 유니세프가 제시하는 아동친화도 6개 영역과 생존·보호·발달·참여 4대권리를 중심으로 분류해 정리했다.
올해 천안시의 아동친화사업 규모는 2022년 본예산 일반회계 기준 총 3899억원으로, 일반회계 총예산 대비 21.3%를 차지하고 있으며 33개 부서가 28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대비로는 아동 1인당 평균 347만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2만원 상승한 수치이다. 시는 저출산 현상에 따른 아동인구 감소에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아동 예산규모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의 4대권리에 따른 전체 예산을 살펴보면, ‘발달권’이 68.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두번째는 ‘생존권’에 투입된 예산 2022년 30.5%로(▲2020년 20.6%▲2021년 21.8%)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이다.
아동친화도 영역별로는 ‘교육환경’ 영역에 가장 높은 비율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이는 영역별 예산의 40.2%를 차지하고 있다. 3년간의 예산 투입비율 증가폭이 가장 큰 영역은 ‘가정(생활)환경’ 영역으로 2020년 19.9%에서 2022년 32.3% 수준으로 증가했다.
아동 수혜대상에 따라서는 만18세 미만인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직접아동예산’ 사업수는 199개(3385억원)로 분석돼 전체 아동친화예산의 86.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시는 올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는 쾌거를 이뤘고 민선8기 시정목표 중 하나인 ‘행복한 복지도시’ 실현을 위해 아동의 안전과 권리보장을 위한 시스템 마련에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윤은미 아동보육과장은 “아동친화예산서는 권리별·영역별 예산의 추이를 파악해 향후 예산집행 및 편성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된다”면서 “천안시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만큼 ‘아동이 꿈꾸고 모두가(家) 행복한 천안’을 만들어 나가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