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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석유 내놔” 기름 도난 잇따라 중장비, 대형버스 등 세워두면 위험

등록일 2003년07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주차해 둔 중장비, 대형버스에서 기름도난 사건이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중장비나 대형버스의 기름 도난이 줄을 잇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천안, 아산 신축 아파트 및 건물이 들어서면서 공사를 마친 중장비들이 많아지자, 기름을 뽑아 가는 수법으로 훔쳐 가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되고 있다. 피해차량들은 하루 종일 작업을 한 차량들로 저녁에 기름을 채워야 새벽 일찍 작업을 할 수 있어 기름을 채워놨다가 이런 봉변을 당하고 있다. 보통 포크레인이나 대형트럭, 레미콘 트럭들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주택가 공터나 아파트 주변 도로에 세워두기 마련이다. 그러나 범인들은 중장비 운전자들이 집으로 간 틈을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범행으로 특수 중장비 차량들은 하루 종일 작업을 해야 하나 기름이 없어 한나절을 허비하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기름을 도난 당한 김승호(43·레미콘차량운전 10년)씨는 “새벽 일찍 일 하러 나가려는데 주유구가 열려 있어 이상하다 싶어 보니 기름이 없어졌다”며 “아무리 살기가 어렵다지만 너무 한 것 아니냐”고 하소연 했다. 대형트럭이나 중장비의 경우 하루에도 몇 번씩 주유하는데 잦은 도난으로 인해 자물쇠까지 채워두는 운전자도 늘고 있다. 문지형(예산군·대형버스운전)씨는 “예산에 있을 때 도난을 당해 주유구에 자물쇠를 채워놓았지만 이후 절단기로 자르고 또 훔쳐 가더라”며 “중장비가 많은 곳은 우범지대도 될 수 있으므로 사람도 보호하고 기름도 보호할 수 있는 방범활동을 강화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렉카를 운전하는 전진형(30)씨는 “아침의 대부분 출동은 기름도난에 의한 출동이 많다. 출동할 때는 대부분 기름을 싣고 나가 주유해 준적도 많다. 대부분 이런 중장비는 접근하기 쉬운 곳에 세워 둬 피해가 더 큰 것 같다”며 “한번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절대 도로에 세워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밖에 여름철이 되면서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농가와 주택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름에 기름보일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의 온상이 되고 있기 때문. 작년 여름 아산시 영인면 한 농가에서는 시가 31만원어치의 기름이 도난당하기도 해 철저한 단속을 필요로 하고 있다.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24시간 방범을 강화하고 있으며 각 읍면동별로 방범활동을 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당사자가 올바르게 주차해 놓고 조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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