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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토론회를 바라보는 시각 

등록일 2022년07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토론회는 ‘찐’으로 했는가?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강훈식)이 11일 충남 민주당의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평가토론회를 가졌다.

기조발제에선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투표율 저조로 나타났다며 투표율이 돌아오게 만들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의 어떤 부분에 실망했을까? 

이날 참석한 한 교수는 최강욱 논란, 검수완박, 법사위원장 문제 등을 언급했다. ‘충남’이라는 지엽적인 부분을 다루는 상황에서 이것이 문제의 보따리를 다 풀어냈다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일부 승리한 곳의 예를 들며 ‘인물’로 승리했다면 인물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 또한 리더십의 부재를 언급했다. 어느 싸움이든 패하면 대장(리더)의 책임을 간과할 수 없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다. 

그나마 ‘후보자 선출과정의 개방화’가 필요하다는 말은 논리적으로 공감이 간다. 후보자 선출과정이 비밀스럽게 이뤄지고 그런 속에서 좀 더 나은 인물을 선출하지 못했다는 것, 선출과정의 폐쇄성으로 당원이나 일반시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함으로써 선거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면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분석을 내놓았지만, 깊이 있는 분석과 토론이라기엔 미흡하다. 

정책적 차이도 없다면서 국민의힘에 패한 것은 그보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다. 대통령선거는 막상막하의 표대결이었으니 지방선거의 패인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대선에서 패한 이후의 정비와 국민적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충남에서는 안희정에 이어 박완주로 이어지는 이성적 문제점도 짚어야 했다. 4년 전 몰표를 밀어준 이유에 그간 합당한 활동(실적)을 펼쳤는지도 관심사다. 후보자 인물론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가져갔는지도 평가해야 한다. 좋은 인물이 정당으로 유입되지 못하는 현실적 문제도 거론돼야 한다.

이렇듯 실질적인 토론거리가 많은데 거창하게 준비한 토론회는 정작 가려운 등만 긁고 마는 격이다. 

차지하고, 궁극적으로는 민주당이 어떤 정당을 표방하는지를, 상대정당보다 어떻게 나은지를 국민앞에 보여줘야 한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15개 시·군 중 일부 지자체장을 비롯해 시·도의원과 국회의원도 갖고 있다. ‘권력이 주어진다면 이렇게 하겠다’는 주장이 아니라 민주당에서 지자체장을 맡으니, 또한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을 위한 능력과 도덕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보여주기만 하면 2년 뒤, 4년 뒤 표심은 좋은 쪽으로 흘러가게 돼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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