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소방서는 장마기간 전기화재 증가에 따른 화재주의를 당부했다.

장마는 매년 초여름경 우리나라에 형성되는 한대전선의 정체로 인해 오랜 시간 비가 오는 기간을 뜻한다. 이런 장마철은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지면서 냉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전기화재가 증가한다. 

최근 3년 장마철(6~7월) 화재발생건수를 보면 전체 11만5029건 중 장마철에 발생한 화재만 1만6701건으로 14.5%에 달했으며, 그중 과열, 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이 73%를 차지했다.

이에 천안동남소방서는 장마철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냉방기기별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에어컨 사용시 ▲실외기와 실내기는 단일전선을 사용할 것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체와의 거리를 10cm 이상 이격할 것 ▲에어컨 8시간 이상 사용시 잠시 사용중단하기 등이 있으며, 선풍기 사용시에는 △본체와 콘센트 부분의 먼지가 생기지 않게 관리 △모터가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 △KC인증마크 부착한 제품 구입 등이 있다.

조남순 예방안전과장은 “작은 방심이 큰 화를 부를 수 있지만, 작은 관심은 안전을 지켜준다”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만큼 화재예방에 관심을 더 기울여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