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함께 뜨거운 여름도 함께 오나 보다.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기승이다. 예년 같으면 장마가 지난 뒤에 오는 한여름 날씨다. 예측불가한 기후변화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찜통더위에 에어컨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사는 소외계층에게는 추운 겨울보다 더욱 위험한 여름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을 챙기려는 마음들도 분주하다.
문성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이명진)은 21일 취약계층 30명에게 여름대비용 ‘쿨박스’를 전달했다. 쿨박스에는 고추장, 햇반, 간장, 조미김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은 물론 쿨스카프, 구충제, 손소독제 등을 넣어 지원대상자들이 무더위에도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문성동행복키움지원단은 매년 2회 혹서기·혹한기 대비 물품나눔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쌍용3동행복키움지원단(공동단장 이미화·임경숙)은 23일 정기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65가구에 여름이불을 전달했다. 이를 위해 천안시복지재단 사업비를 활용했고, 낡은 이불이나 계절에 맞지 않는 이불을 사용하는 취약계층 65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청룡동행복키움지원단(단장 이문자)도 29일 관내 취약 저소득 28가구에 여름이불과 선풍기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천안시복지재단 지원사업비를 활용했으며, 장마 후에 시작될 본격적인 폭염을 대비한 활동이기도 했다. 이날 단원들은 대상가구에 직접 방문해 여름이불과 선풍기를 전달하며 생활실태를 점검하고 안부를 확인했다.
이문자 단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길 바라며,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화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