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 지정기준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국토교통부는 ‘광역철도 지정기준’ 권역별 중심지와 거리반경을 삭제하고, 대도시권 연계로 국토부장관 인정시 광역철도로 지정이 가능한 개정안을 6월23일자로 8월2일까지 입법예고한 것이다. 광역철도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이에 천안시는 ‘GTX-C노선 천안연장’이 한걸음 성큼 다가왔다고 내다봤다.
▲ 천안시가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GTX-C 천안연장에 대한 기대효과와 주요쟁점, 기술적 검토 등을 점검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현행 광역철도 지정기준을 보면 대도시권별로 권역별 중심지를 두고 거리반경 40㎞ 이내로만 광역철도로 지정할 수 있었는데 이 기준이 GTX-C 천안연장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다.
GTX-C 천안연장의 경우 서울시청과 강남역이 수도권의 중심지가 되며 40㎞ 이내인 경우만 광역철도 지정이 될 수 있었다. 천안역의 경우에는 강남역에서 거리반경 80㎞로 광역철도 지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고 새 광역철도 지정기준이 마련되면 이론적으로 GTX-C 노선 양 끝단 동두천과 천안까지 연장이 가능해져 천안연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시행된다.
앞서 박상돈 천안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시절 GTX 공약브리핑시 천안연장이 발표되자마자 원희룡 국토부장관 내정자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방문하고 공약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또 GTX-C 천안연장이 대통령 지역과제이자 충남7대공약 및 정책과제에 확정·반영됨에 따라 GTX-C 천안연장의 선제대응을 위해 4월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6월 초에는 타당성 및 기술검토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장항선 개통 100주년을 맞아 GTX-C 천안연장을 염원하는 기념식도 진행했다. 지난 21일에는 시민들과 전문가를 초청해 기대효과와 타당성 기술 등을 검토하는 대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박상돈 시장은 “정부가 광역철도 지정기준 개정안 입법예고로 GTX-C 천안연장사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을 해결함에 따라 천안연장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면서 “대통령 공약사업인 만큼 국토부장관의 광역철도 지정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