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민·관 협력으로 진행한 ‘사랑의 식사지원사업’이 1년을 맞으며 그간 9311개의 도시락이 배달된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소외계층에 전달된 도시락은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세밀한 복지망을 구축했다. 일명 ‘배달부’들은 그들을 만나 안부나 안전 등을 확인하며 실태를 파악했다.
처음 천안웨딩베리컨벤션(회장 윤용원)이 청룡동 거주 대상자 100명에게 도시락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사랑의 식사지원사업’이 시작됐다. 다른 민간단체도 동참의 뜻을 밝히며 점차 확대된 것이다.
각 읍면동 맞춤형복지팀이나 행복키움지원단 등은 도시락이 필요한 대상자를 파악하고, 민관협력 봉사단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주2회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며 신변확인 및 병원동행 등 서비스를 연계했다. 참여기관과 단체는 상호 의견교류를 통해 일정을 조정하는 한편 다른 민간자원을 발굴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에 동참한 민간기관은 달빛사랑봉사단,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천안복지재단, 천안도시농부학교, 충청산업개발, 송영숯불장어구이, 천안선순환센터, 다울새싹쌈 등 35개에 달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14일 시장실에서 이들 식사지원에 동참한 봉사자들을 초대해 격려했다.
박상돈 시장은 “관에서 복지사각지대를 지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향후 복합적인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민, 민·관 네트워크 구축과 주민관점의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