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7일 주한 중국대사관 아이홍거(艾宏歌·AI HONGGE) 공사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작년 9월 교육처 공사로 부임한 아이홍거 공사는 선문대학교를 첫 방문 대학교로 선택해 화제가 됐다.
작년 11월 이후 선문대를 두 번째 방문한 아이홍거 공사는 선문대 교직원을 대상으로 ‘중국의 교육개혁과 중한교육협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아이홍거 공사는 “중국이 건국 이래, 특별히 개혁 개방 40여 년 동안 교육의 개혁과 발전에 큰 성과를 얻었다”며 “한중 양국은 멀어질 수 없는 이웃, 헤어질 수 없는 전략적 동반자”라고 한중 우호를 강조했다. 이어 “지난 30년 동안 거둔 성과를 함께 돌이켜 보고 향후 30년 과제를 여러분과 함께 바라보고 손잡고 헤쳐 나가면서 긴밀한 양국의 우호 협력으로 새로운 장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황선조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수출해 중국의 훌륭한 젊은이들을 교육해 양국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선문대는 지난 4월 중국 교육부 주관 ‘중외합작판학(中外合作办学)’에 2개 과정에 선정됐다. 이는 중국 교육부로부터 교육 및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대학으로 중국 내에서도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 선문대학교는 2024년부터 매년 약 180명 중국 유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문대는 1996년 국내 최초로 중국과 3+1 유학 제도를 시행하면서 현재까지 3500여 명의 한국 학생을 교육 파견했고, 5300여 명의 중국 학생이 선문대 캠퍼스를 거쳐 갔다. 이 학생들은 사회 각 영역에서 한중 교류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