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내에 역명을 확정짓겠다는 건교부 입장에 천안과 아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천안은 이미 ‘천안아산역’으로 결정된 역명이 막판, 엉뚱한 방향으로 선회될 지 모를 1% 가능성에 내심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3일(목) 가진 역명 관련 조찬간담회 결정에 따라 7일(월) 시민회관에서 천안아산역 명칭 시행촉구를 위한 시민결의대회를 가졌다.
1천1백명이 운집한 이날 행사에서 이정우 역명 선정위원은 건교부의 역명 결정 늑장을 더 이상 좌시하면 안 된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상훈 시의장은 문재인 수석의 조선일보 인터뷰 발언 의혹을 거론하며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고 민주적 절차대로 결정된 역명을 조속히 결정 발표하라”고 역설.
국회의원들도 한마디씩 했다. 함석재 의원은 “결정시한을 늦춰 오히려 아산시민에게 기대감을 부여하고 있는 건교부 행정이 한심스럽다”며 “천안아산역이 될 것은 자명하지만 하루빨리 발표하라”고 외쳤다. 전용학 의원도 “내땅에 내이름, 일리 있지만 민주적 절차로 결정된 만큼 눈물삼키고 수용해야 한다”며 아산을 위로하기도.
이날 오후에는 시의원 13명을 포함 25명이 건교부를 찾아갔으며 이튿날인 8일에는 도지사를 면담, 70여일 미뤄둔 역명결정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시와 각 단체들이 나서 역명 조속시행에 대한 플래카드를 거리 곳곳마다 붙이며 전 시민결집을 모으고 있다. 다가오는 역명결정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