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성정1동과 행복키움지원단은 지난 12일에 이어 20일에도 쓰레기더미에 방치된 홀몸노인 가구의 집을 청소하고 방역소독을 했다.
음식물에서 구더기가 기어다니고 쓰레기가 가득한 대상자집은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주방 한쪽에는 곰팡이 핀 냄비가 그대로 남아있고, 싱크대는 손만 대면 쓰러질 듯 겨우 버티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봐온 주변인들과 담당자는 대상자를 오랜 설득끝에 통합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했다. 성정1동 직원과 행복키움지원단은 쓰레기 수거와 방역 등 집안환경을 정리하고 이불, 식기류, 가전제품 등 일상생활 필수품을 지원했다.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담·관리하고 자원을 연계할 예정이다.
대상자 김 모 어르신은 “몸이 아프고 삶의 의욕이 없어서 하루 이틀 치우지 않고 쌓아놓다 보니 이렇게 쓰레기집으로 변했다”며 “나를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신경써줘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