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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안한다더니… 결국은 네거티브?

양승조·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측 일진일퇴 저급한 공방전 

등록일 2022년05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네거티브’란 말은 도대체 무얼까? 다들 정책선거를 하겠다, 네거티브는 안하겠다 하는데 선거일로 갈수록 상대방의 모든 약점과 문제점을 다 파헤쳐 ‘합리적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유권자 앞에 내놓는다. 결국 서로는 ‘진흙탕’ 싸움이 된다. 누가 먼저일까 가리기도 힘들만큼 교묘하다. 
 

이정문 의원 “양승조 후보에 대한 정치공작 중단하라”

27일 오후 아는 지인이 카톡으로 조용히 묻는다. <양승조 성추행 사건은 사실인가요?> 하고. 그는 수업시간에 다들 그런 얘기로 뒤숭숭하더라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정문(더불어민주당·천안병) 국회의원은 27일 김태흠 후보측의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선거를 하루 앞두고 터무니없는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당장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천안 갑·을·병 상무위원 30여 명은 지난 27일 밤 충남도당 회의실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의 저열한 정치공작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5일 양승조 후보에 대한 고소장이 경찰에 제출됐다. 같은 날 지역의 한 언론사가 피소사실을 다루고, 캡쳐한 사진이 SNS에 대량 유포됐다. 26일 오전 방송토론 녹화과정에서 김태흠 후보가 이 사실을 거론했고 다시 SNS에 대량 유포됐다. 

고소장에는 양승조 후보가 ‘어깨를 서너번 치고, 술을 따르라고 했다’ 한다. 고소인측 대리인이 민주당 성비위센터(정황상 민주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지칭)를 찾아 신고하려 했지만 본인이 오지 않아 신고접수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양승조 후보측은 그런 행위도 없고, 젠더상담센터는 접수를 거부한 사실도 없고 또한 제3자나 대리인 접수도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해당사건 고소인의 법률대리인이 보수성향 변호사라는 점과 관련기사가 올라온 것도 극우보수매체라는 점도 꺼림칙하다. 

이 의원은 “2일 앞둔 시점에서 4년이나 흐른 사건을 고소했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저열하고 비열한 정치공작적 덮어씌우기임을 강조했다. 


김태흠 후보측 "양승조 후보는 성추행 피소사실 여부만 밝혀라"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측은 26일 양 후보의 ‘성추행 피소사실’ 언급과 관련, “최근 양 후보측이 공시가 5000만원에 불과한 노모를 모시고 사는 생가주택을 ‘호화별장’ 운운하며 농지법 위반이라고 연일 공격한 것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비롯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추행 피소에 대한 보도와 소문이 있지만 선거가 아무리 다급해도 이런 얘기를 안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것 뿐”이라 했다. 양 후보측에서 보면 안한다면서 할 말은 다한 셈이다.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양 후보가 입장표명은 안하고 상대후보에게 허무맹랑하다 하고, 언론의 보도마저 제한하려는 행태는 옳지 못하다”고 했다.

덧붙여 “양 후보가 성추행 피고소사건의 진실을 호도하기 위해 모든 것을 공작정치로 몰며 황당무계한 궤변을 동원하고 있다”며 “김태흠 후보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주당과는 엄연히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양 후보측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력한 법적책임을 묻겠다”며 계속 도민에게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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