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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에 생겨난 세로줄, 괜찮은 걸까?”

등록일 2022년05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변제연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성형외과

손발톱에 전에 없던 검은색 혹은 갈색의 세로줄이 나타났다면 어떤 의미일까? 흔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쳤던 손발톱 세로줄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넓어지거나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드물지 않다. 손톱이나 발톱 하나에만 있을 수도 있고, 여러 손발톱에서 발생하기도 하는 검은색 세로줄. 그냥 그대로 둬도 괜찮을까?

전신질환 발생 표시일 수도

단단한 반투명 케라틴 재질의 손발톱은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계속 자라나 손가락과 발가락을 보호해준다. 그런 단단한 손발톱에도 세로줄을 비롯해 다양한 이상증이 생기곤 한다. 진균 감염, 손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이상증이 생기는데, 세로줄 등 손발톱의 이상증은 종종 다른 장기를 침범하는 전신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해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왜 생길까 … 멜라닌세포 활성↑

세로줄은 대부분 손발톱의 멜라닌(Melanin)세포의 활성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손발톱의 멜라닌세포는 비활성화되어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지 않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이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된다. ▲외상을 입은 경우 ▲손톱을 자주 물어뜯는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는 경우  ▲무좀이나 건선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쿠싱증후군이나 갑상선항진증 등 증후군이 있는 경우 ▲약물을 복용한 후 ▲x-ray 검사를 한 후 ▲임신부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의 경우 동양인에서 손발톱의 세로줄은 양성일 확률이 높다. 하지만 드물게 흑색종(Melanoma)에 의해 발생하는 손발톱의 세로줄의 가능성이 있어 진단이 필요하다.

조직검사로 확진

검사는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을 기본으로 한다. 양성 흑색손발톱증(Melanonychia)인지 악성 흑색종(Malignant melanoma)인지 의심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을 할 수 있다.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부위에 국소마취 후 일부의 조직을 채취하여 병리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수 있다. 

양성-관찰 / 악성-수술

양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경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가능하다. 혹은 레이저 치료를 통해 병변의 색소를 호전시켜볼 수도 있다. 만약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5㎜ 이상의 폭이 갑자기 넓어지고, 경계가 흐릿한 세로줄이라면 악성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다. 조직검사가 필요하며, 악성 흑생종으로 확진되는 경우 광범위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변제연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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