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16일 성환에 노란 유채꽃이 8000㎡ 규모로 조성됐음을 알렸다.
지난해 성환읍 대홍리 봉선 홍경사 갈기비 주변에 유채꽃을 심어 가꾼 바 있다. 봉선 홍경사 창건 1000주년을 기념하는 뜻도 포함된 유채꽃 정원이었다.
1001년째 되는 올해도 같은 규모로 논에 유채꽃을 파종하고 꽃밭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와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이번주부터 6월 초까지 문화재(봉선 홍경사 갈기비·국보)도 보고 유채꽃 정원도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봉선 홍경사’는 고려 1021년(현종12)에 창건된 사찰이다. 절 이름 앞에 붙여진 ‘봉선 (奉先)’은 고려 현종이 절을 완성한 후 아버지의 뜻을 받든다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이 부근은 도적이 많았던 곳으로, 우환을 없애기 위해 현종이 아버지 부왕의 유지를 받들어 절을 짓게 됐다고 한다. 갈기비는 절의 창건에 관한 기록을 담은 비석이다.
김은정 학예사는 “이번 주말쯤 유채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중한 문화유산도 둘러보고 노란 유채꽃밭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