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특정후보 지지선언은 그들 서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또한 일반대중에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지지선언’은 얻을 것과 잃을 것을 함께 가지고 있다. 한 쪽이 좋아하면 다른 한 쪽은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뚜렷한 명분과 정의가 있다면 소신껏 밝힐 일이다. 그렇지 않고는 서로의 사적유익을 위해 ‘딜’한 것으로, 유권자의 표심에 무익하기만 하다.
지난 선거에서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써먹었던 ‘릴레이 지지선언’을 이번에는 양 후보 상대로 김태흠(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가 활용하고 있다.
김태흠 후보측은 “각계각층의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14일에는 충남기독교초교파 평신도연합회 회원들이 ‘힘쎈 충남을 만들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충남교육혁신포럼(상임대표 강용구) 회원들이 정진석 의원 공주사무소를 방문해 김 후보를 지지했다.
김태흠 후보는 “강용구 교수님은 제 아내 은사”라고 소개했다. 그런 연줄로 교육혁신포럼이 이어진 걸까.
공주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20여명도 지지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충남 전 농협조합장 일행도 이날 오후 힘쎈캠프를 방문해 “김 후보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15일에는 한국청소년충남연맹과 천안아산지역청년들이 힘쎈캠프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학교때 공부는 사회적 관문일 뿐 내가 하고 싶은 것, 가치관을 꼭 잃지 말고 가길 바란다”며 자신만의 꿈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젊은이들은 그들의 놀이공간 확보, 주거환경 지원, 청년담당관제 신설 등을 주문했고 이같은 의견에 김 후보도 개선방안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힘쎈캠프는 매일 각계각층에서 지지선언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승조 도지사후보측도 ‘장애인단체들 지지선언’ 전해
이런 소식이 알려진 것일까. 16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충청남도 장애인부모회(회장 전재하)를 비롯한 도내 10개 장애인 단체들이 양승조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이들에 따르면 충청남도 장애인부모회, 충남시각장애인 연합회, 한국농아인협회 충남협회, 충남장애인정보화협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충남협회, 한국산업재해장애인협의회 충남협회, 열린정보장애인협회 충남도협회, 충청남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 충남신체장애인복지회, 장애인연맹(DTI) 충남연맹 등이 지지선언에 동참한 것으로 알렸다.
이들 단체들은 선언문을 통해 ‘양승조 후보는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보건복지전문가’라며 “충남도지사로서 장애인 시내버스비 무료, 증증장애인 119구급서비스 시행, 65세 이상 중증장애인 돌봄시간 확대 등 장애인 권익과 이동권 향상에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들은 “양 후보가 발달장애인 365일 24시간 돌봄서비스 지원, 80세 이상 치매 충남도책임제 도입 등을 장애인정책으로 제시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