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보좌진 성추행에, 당에 신고가 접수된 후에는 피해자가 일을 그만두도록 시도했던 정황까지 드러났며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권력형 성범죄사건’이라고 13일 성명서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피해자 중심의 단호한 대처와 재발방지를 끊임없이 약속했음에도 재발은 물론, 은폐와 무마를 위한 또다른 비위와 권력에 기대는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는 천시협은 ‘이제는 거침없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차원의 제명뿐만 아니라 의원직 박탈, 나아가 사법적 판단을 통해 성범죄 전과를 부과하는 노력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 그래야 가해전력자들이 슬그머니 복귀하거나 아무렇지 않게 권력형 성범죄사건을 개인의 일탈쯤으로 치부하며 비호하는 이들까지 멈추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천시협은 어떤 사죄나 책임지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는 박완주 의원을 비판하며, ‘지난해 말 사건이 발생하고도 부끄러움 없이 의정활동을 계속해온 박 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에 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민족문제연구소천안지회,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 사회적협동조합우리동네, 천안KYC, 천안YMCA,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천안여성의전화, 천안여성회,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 한빛회가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