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는 10일 ‘교통특별시 천안’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년간의 교통분야 성과를 나열했다. 천안형 환승할인, 심야·도심급행버스 도입, 천안역사 신축 추진, GTX-C 천안역 연장 등 3개 교통과제 윤석열 정부 정책과제에 반영이 그것이다.
천안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인구가 늘고있는 지역이다. 그에 따른 교통량도 함께 증가하면서 도심 주요도로 곳곳이 정체되고 있다. 박 후보는 “특히 남부대로 정체가 가장 심각하다”며 “남부권 도시개발이 지속되고 있어 교통량을 소화할 도로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부권 광역·내부도로망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현재 추진중인 동·서축 중심의 광역도로망 4개를 설명했다.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완성을 위해 ‘국도21호 우회도로 신설(신방-목천)’을 발표하고, 천안중심지를 남부권으로 확장하며 교통난을 해소할 ‘6개 내부도로 신설·확장계획’도 밝혔다.
그는 “오늘 발표한 7개도로(27.4㎞)의 남부권 광역·내부도로망을 구축하는데 8800억 규모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산업단지 지원에 관한 운영지침과 광역도시개발에 따른 원인자부담원칙 등에 따라 이번 사업이 전액 국비로 진행될 것”으로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공약이 남부권 대규모 개발에 따른 남부대로 증가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한편 지역균형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천안역 연장운행 추진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구축 ▶부성역 신설 조속추진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및 청수역 신설 등 14개 공약도 내놓았다.
교통을 시민의 발이자 신체의 동맥으로 비유한 박 후보는 “수도권을 뛰어넘는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교통특별시 천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박상돈 후보는 천안중, 대전고, 육사를 나와 육군대위로 예편한 뒤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대천(보령)시장, 아산군수, 서산시장, 충남도 지역경제국장과 기획정보실장을 거쳐 천안(을) 선거구에서 17대·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2020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돼 현 천안시장을 역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