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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충남교육감 보수단일화 

이병학으로 단일화됐지만 명노희 이의신청, 조영종 예비후보는 독자출마

등록일 2022년05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3선도전에 나선 진보성향의 김지철 교육감후보의 아성을 깨뜨릴 수가 있을까.
지난 선거에서 보수단일화가 불발되며 패했던 후보들이 다시 모였지만 반쪽단일화에 잡음까지 일면서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중도·보수 반쪽단일후보로 선출된 ‘이병학’ 
 


 

지난 4월28일 충남교육혁신포럼이 주관해 리얼미터, 한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이병학 예비후보가 중도·보수 충남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충청남도교육감예비후보자 이병학후원회”(회장 이인제 전 국회의원)가 발족해 천안 신부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이병학 예비후보는 충남 각 지역행사장을 다니면서 교육 민생탐방을 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그동안 편향된 정책으로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일선현장을 바로잡고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학력향상을 위해 전념하겠다”며 “학생들에게 꿈을, 학부모님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올바른 충남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3일 2003년 교육청 인사비리와 관련해선 “20년동안 속죄의 시간을 보냈다”며 “출마를 망설였지만 도민께 용서를 구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명노희 “내가 1등인데”… 이의신청  

충남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충남교육혁신포럼’은 조영종 예비후보가 빠진 명노희·박하식·이병학·조삼래 4인의 예비후보로 4월24일부터 4일간 여론조사로 단일후보를 결정했다. 

여론조사 결과 이병학 예비후보가 단일후보가 됐으며, 명노희 예비후보는 반발하고 있다. 
 

6일 명 예비후보는 “이미 선관위에 여론조사 이의신청을 마쳤으며 현재 여론조사 이의신청 건으로 절차가 진행중으로 알고 있다”며 로우데이터의 신속공개 및 확인을 요구했다.

그는 “주택을 지을 때도 세부마감재까지 확인하고 거래를 완료하듯, 여론조사 역시 모든 세부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여론조사 데이터를 들이밀며 “다른 곳에서는 후보적합도 1위로 나오는데 하위권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다는 발표는 상식적이지 않다”며 공개를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참고로 지난 선거에서도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불발되면서 명노희·조삼래 후보로 나뉘었고, 끝내 김지철 교육감에게 패한 바 있다.  
 

조영종 ‘문제많은 단일화방식’에 불참, 독자출마 

단일화를 한다고 했지만 여러 문제가 남아있다.

조영종 예비후보는 단일화 경선방식에 문제제기하며 독자출마를 선언했다. 

2일 그는 ‘깜깜이 여론조사’의 폐해라고 했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단일화 1위 후보가 18.5% 득표에 그쳤다. 38.8%의 유권자가 지지후보자가 없거나 잘 알지 못한다는 상황에서 진행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깜깜이 여론조사의 또다른 폐해가 단일후보로 선출된 후보자의 자질논란이라고 주장했다. 2003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 예비후보는 “당시 이 후보가 충남교육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음에도 교육감선거 결선투표 지지조건과 인사권 위임 등 각서를 받아 2000만원에 교육장 자리를 매관매직했다는 것인데, 도덕성을 요하는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그런 사람이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것에 개탄한다”고 전했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보수후보 단일화를 해야만이 도민이 납득할 것이라며 “당장이라도 토론회 등과 같은 합리적인 방법으로 보수단일화를 추진한다면 망설임없이 참여하겠다”고 밝혓다. 
 

현재 5명의 후보들이 뛴다 
 

이번 충남교육감선거는 현재 진보성향의 김지철(70) 현 교육감을 필두로 반쪽 단일후보가 된 이병학(66), 그리고 조영종(61)·김병곤(65)·김영춘(62) 예비후보가 나서고 있다. 

김병곤 예비후보는 ‘중도실용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고 주장하며 정치를 이분법적 사고로 나누는 발상 자체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이 진보나 보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편향도니 사고를 학생들에게 심어주게 된다”며 “교육은 오로지 정의와 전리에 따라 가치관이 올바른 인재를 육성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진보성향의 교육이 학생중심의 교육, 평등과 상생의 교육, 무상과 복지의 교육이며, 보수성향의 교육은 교사중심의 교육, 자율과 경쟁의 교육, 투자와 성장의 교육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이제는 시대적 흐름으로 보고 학생인권조례 역시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권리와 의무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권리와 의무도 함께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예로 학생인권조례의 경우 체벌금지와 복장자유화는 찬성하나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금지, 두발 자유화는 반대입장을 전했다.  

또한 김영춘 예비후보는 4일 도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5대 공약집’을 언론에 배포했다. 5대 공약은 ▶새롭게 변화하는 학교, 새로운 충남학생 ▶꿈꾸는 미래, 충남교육모델 개발 ▶학생선택, 삶을 바꾸는 행복한 배움 ▶마을이 함께 키우는 우리아이 ▶자율과 책임, 충남교원의 성장지원이 그것이다. 

그 또한 “교육을 편향적으로 이념화하지 말고, 정책공약을 통해 각자의 비전과 철학을 내놓고 도민들께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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